안녕하세요, 오타와 몬트리올 커뮤니티 사이트인줄은 알지만 토론토쪽 사이트가 없는 것 같아 여기에 글으로 올립니다.

제주도 서귀포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딸 둘있는 44세 가장입니다.
처음에는 Quebec PEQ를 알아봤지만, 아무래도 이제 불어를 해서 B2에 이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여
온타리오 남부 St. Catherines에 있는 Brock University의 MBA ISP (international student pathway)를 통한 영주권 취득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몇가지 질문 드리니,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1. Brock University의 MBA ISP를 마치면 취업에 관계없이 영주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는 말이 정말 맞는 지요?

2. 제가 문과 계열 졸업자인데 과연 MBA 공부가 할만한가요?
(참고로 제 최근 영어 점수는 IELTS academic 6.5입니다)

3. 이런 단계를 혼자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이주공사를 통해 하는게 좋을까요?
이주 공사나 유학원을 통해 하면 수수료를 많이 내지 않나요?

어찌보면 답답하고 초보적인 질문 일지 모르나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 반대 2017.11.06 09:32
MBA를 하시기엔 나이가 너무 많으십니다. 일반적으로 MBA 프로그램들의 평균 연령은 27~28세이고 30대 초반이 넘어가면 잘 받아주지도 않고요, 설령 어찌해서 들어간다 해도 취업이 힘듭니다. 44세시면 executive MBA가 연령에 더 맞으시지만 EMBA는 보통 파트타임이고 취업에 도움이 별로 안됩니다. 또한 MBA는 탑 프로그램들이 아니고서야 별 메리트가 없습니다. 캐나다 출신 학생 중 뛰어난 이들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MBA 프로그램들을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드는데 그들하고 그나마 비벼보기라도 하려면 캐나다 명문 MBA라도 나와야지요. 44세에 MBA는 현실성도 없는데다 알아주지도 않는 프로그램은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 비즈니스 2017.11.06 18:37
동감. 44살이며 45세에 mba 시작하여 47세에 졸업하고 그때부터 취직하고 이민을 하는 건데, 곧 50입니다. 55세부터는 시민권 접수할 때 나이 많다고 시험도 면제되는 나이입니다. 5년간 뭘 할 수 있을까요?
비즈니스 카테고리 이민을 알아보거나 아니면 그만 두는 게 낫습니다.

• jejudanny 2017.11.06 19:45
실망스런 현실이지만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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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팅 2017.11.06 23:05
1. Brock University의 MBA ISP를 마치면 취업에 관계없이 영주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는 말이 정말 맞는 지요?
-> 이 부분은 이주 공사에 문의 하시면 아실 수 있으실 것 같네요.
참고로, 이주공사에 문의 하시는데 대부분 비용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잘 아시겠지만, 이민법은 자주 바뀝니다. 이민공사의 답변도 현시점에 대한 답변만을 줄 수 있어요.
답변 받으신 후, 본인이 타당성이 있다라고 생각되시고,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진행하셔도 괜챦을 것 같네요.


2. 제가 문과 계열 졸업자인데 과연 MBA 공부가 할만한가요?
(참고로 제 최근 영어 점수는 IELTS academic 6.5입니다)
-> 한국에서 6.5의 영어는 대단한 점수 인것 같네요.
이럴 경우, 본인이 가능하시면 학교에 직접 apply 해 보시는 것도 괜챦을 것 같고, 학교 administration에게 메일을 보내서 상담을 받는 것도 괜챦을 방법일 것 같네요.

3. 이런 단계를 혼자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이주공사를 통해 하는게 좋을까요?
이주 공사나 유학원을 통해 하면 수수료를 많이 내지 않나요?
-> 이 부분은 정말 본인 판단입니다. 이주공사는 이민에 대한 도움을 줄 뿐이지,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는 않습니다.
이주공사와 계약하면 편하긴한데 비용이 들고, 기대하신는 것 만큼의 친절은 없을 수 도 있습니다.
본인이 하면 비용은 안 들지만, 개인이 판단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특히 개인이 하실 경우는, 같은 이민 category 로 진행한 사람을 찾아서 문의 하시면서 진행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찾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잘 선택하시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40대 이민은 생각이 특히 많을 수 있을 것 같아 답변드렸습니다.
다만, 하실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시면, 아주 늦거나 절대 못하는 나이는 아닙니다.
저의 경우도 40대에 이민, Quebec 이민(불어 B2+), 이민진행은 개인이 진행했고, 대학원 입학 후 취업한 case 입니다.
아무쪼록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 그냥화이팅만외칠게아니라 2017.11.07 09:44
다른 대학원 프로그램이라면 모르겠지만 MBA는 좀 다릅니다. 입학자 평균연령이 20대 후반으로 맞춰져 있어서 입학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30대 중반만 넘어가도 EMBA 쪽으로 지원하라고 하면서 MBA에서는 안받아 줍니다. MBA job market은 경쟁이 극심하고 갈 수 있는 중간관리자직들의 숫자가 많은 것이 아니라 학교들에서는 졸업 후 취업 가능성을 중요하게 봅니다. MBA 프로그램의 가치는 취업률과 평균연봉이 좌우하거든요. 그런데 Brock MBA (ISP)는 찾아보니 취업률을 공개도 하지 않고 연봉 정보에는 심지어 이렇게 써 있네요:

Salary Statistics:
Many of our graduates return to their country of origin after they complete the program. Salaries and currencies vary widely.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거들떠 볼 가치도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학비도 5만불이 넘어가는데 취업률과 연봉도 공개 안하고... 이건 그냥 도둑놈들이네요. 그리고 샐러리 정보에 저따위로 "우리 졸업생들 중 다수는 졸업 후 출신국으로 돌아갑니다. 연봉과 화폐가 많이 달라서 통계내기 힘들어요." 하는 곳에 가고 싶으세요? 원래 MBA 프로그램들 연봉정보 통계 낼 때 다 자국 통화로 환산해서 계산하고, 평균, 중앙값, 범위 등을 분야(컨설팅, 금융, 마케팅, 영업, IT, 일반관리직, 비영리 등)별로 나눠서 다 알려줍니다.

어차피 원글님은 나이가 너무 많으셔서 MBA 입학 자체가 안되시겠지만 (만약 받아준다는 곳이 있으면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곳입니다. 나이 가지고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MBA 프로그램이 적정 연령대와 경력 연수가 있어서 그래요.) 혹시나 나중에 다른분들 참고하시라고 자세히 적어봅니다. 원글분은 석사이민이 목표시면 MBA 말고 다른 학위를 통한 유학후 이민을 알아보세요.

한가지 더하자면 MBA를 하면 중간관리직들에 지원을 하게 되는데 특수한 경력 및 기술(보통 IT 또는 엔지니어링 계열)이 있지 않는 이상 영어 원어민 수준으로 못하면 취업 정말 힘듭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MBA job market은 경쟁이 정말 살벌하고 네트워킹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MBA 커리큘럽 자체가 정말 워크로드가 엄청나게 짜여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프로그램들의 경우에는) B2 죽어라 공부해서 받는게 훨씬 쉬워요. 단언하건대 MBA 학위만 있다고 절대로 기업들이 모셔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