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밴쿠버 헤이스팅스에 위치한 어느 멕시칸 경마장에서 수십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체포됐다. 캐나다 국경관리국 (Canadian Border Service Agency, CBSA)
헤시팅 코스를 급습하며 노동자들은 불법 멕시코 취업자들로 밝혀졌다.
헤이스팅스 경마장 매니저 Darren MacDonald는 체포 사실을 발표문을 통해 확인하였고 체포된 외국인 노동자들은 경마장에서 트레이너들과 말 소유주들이 감독하고 있었음을 덧붙였다.
비씨 경마 협회 부회장 Gary Johnson은 CBSA 행위가 매우 돌발적이었다며 예상치 못하였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35년 경력의 마주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극한 직업이다. 우리는 항상 충분한 노동자들을 찾을 수 없다.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며 토로하기도 하였다.
한 마주는 “왜 지금인가? 왜 그들이 급습을 당해야 하며 수갑을 차야 하는가? 미국 이민 세관 집행국(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ICE)에서 이런 일이 있는 것은 많이 보았다. 하지만 여기는 캐나다다. 캐나다는 그러면 안 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CBSA 측 반론이 이어졌다. 그들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기소가 되기 전에 모든 개인 정보는 공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CBC 뉴스에 따르면 경마장에 속해 있는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일하려면 특정한 면허가 있어야 하며 승인을 받은 상태가 되어야만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체포된 외국인 노동자들이 승인을 받았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받았는지 아직 정확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