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주요 경제지표는 어떻게 되나

캐나다는 한국 사람들이 이민을 선호하는 국가 중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나라다.

작년 겨울 한 유명 취업포털 업체가 성인남녀 4,802명을 대상으로 ‘이민’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약 70%(남66.3%, 여 74.9%)가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을 가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삶의 여유’, ‘노후 불안감, ‘선진복지제도 경험’, ‘자녀교육’, ‘부의 양극화 기피’ 등이 있었다.

이 조사에서 캐나다는 이민을 가장 가고 싶어하는 국가로 꼽혔다. 다음으로 호주, 미국, 뉴질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캐나다를 이민지로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은 단연 ‘복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경제∙문화적 수준’이었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비교한 주요 경제 지표는 어떻게 될까?

먼저 일반적인 현황으로 2017년 기준 캐나다의 면적은 9,984,670㎢로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고 한반도의 46배에 달한다. 전체 인구는 3,671만명이고 주요 도시 인구는 몬트리올이 409만명, 토론토가 624만명, 벤쿠버가 255만명, 오타와 135만명, 캘거리 147만명, 퀘벡시 81만명 등이다.

캐나다 국내총생산액(GDP)은 2017년 기준 1조6,403억불로 전세계 국가 중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바로 다음 순위인 11위로 GDP가 1조 $5,297억불에 달한다.

1인당 GDP 는 캐나다가 4만 4,773달러로 16위를 차지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2만 9,730달러로 현재 27위를 기록하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1인당 GDP가 증가한 측면이 있지만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국민 1인당 3만달러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경제 지표를 보면 안정적인 상태임을 알 수 있다. 국가신용등급은 미국, 독일, 싱가포르, 호주와 같은 최상위 등급(AAA)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성장률은 매년 1~3%로 지속적인 상승 국면이다. 또한, 외환 보유액은 847억불로 세계 5위, 외환 거래규모가 세계 6위에 달한다.

특히 캐나다는 OECD 회원국 중 첫 번째로 많은 고학력 인구(25~64세 기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과학, 인공지능, 항공, 에너지 분야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인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한편, 한국과 캐나다 정부가 2017년 말 체결한 ‘통화 스와프 협정’은 양국의 대외신인도 개선과 경제∙금융 교류 확산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 6대 주요 기축통화국에 속하는 캐나다와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시에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기축통화를 확보한 셈이다. 캐나다 달러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에 이어 국제결제 비중이 높은 통화로 거래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협정은 한도와 기한이 없는 ‘상설 계약’ 형태로 처음 체결돼 유동성 공급이 필요할 때 상대국 통화를 무제한으로 빌릴 수 있어 상당히 의미 있는 계약이라는 평가다.

최근 한국은행은 2017년의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과 2015년 ‘한-캐나다 FTA’로 인해 앞으로 한국과 캐나다 간 최고 수준의 금융 협력이 유지되는 것은 물론 경제∙금융 협력관계가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UK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