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가 한 분기 지난 현재 금년도 투자시장은 지역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미국과 세계 주식시장은 두자리수 수익을 보이고 있고, 채권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세계주가지수인 MSCI World Index는 금년 3월만 기준 미국과 일본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10.1%올랐고, 미국의 대기업주가수인 S&P500지수도 12.9%의 금융위기전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또한 호주, 영국, 일본의 주가지수도 20%내외수준의 높은 수익을 기록하였다. 이들 국가의 주가상승은 확장적인 통화 금융정책, 수출증대를 위한 통화절하전략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낮은 인플레와 고용시장의 개선, 그리고 미국정부가 실업률이 6.5%까지 낮아질 때까지는 저금리를 지속하겠다는 공약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커 주가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과 홍콘의 주가지수는 경제성장둔화와 경제개혁에 대한 우려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캐나다의 주가지수는 3.3%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는데 이는 자원비중이 높은 캐나다 경제구조상 최근 유가와 금속 등 상품가격의 하락에 따라 다른 분야의 수익을 상쇄하였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 주식시장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그리고 캐나다투자를 줄이는 대신 미국과 여타 세계시장으로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하에서는 밴쿠버 햇지펀드 회사 Sherpa Asset Management사, 과라스키(Guarasci)가 Canadian Hedge Watch잡지에 기고한 내용을 중심으로 향후 투자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에 알아본다. Sherpa사 과라스키는 앞으로 10년은 주식시장이 금융투자시장의 수익을 만드는 주요 엔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는 캐나다 주식에 과도하게 투자한다면 이러한 기회를 놓치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캐나다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금융, 에너지, 원자재주식이 거의 75%를 차지하고 있는데, 금년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준 2개 부분은 건강과 기술분야지만 이들이 총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불과하다. 세계의 어느 투자전략가도 캐나다의 주가지수와 같은 투자포트폴리오를 짜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금융위기전에는 자원에 대한 높은 투자비중을 가진 캐나다 주가지수는 그전 10년간 연 9.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미국의 S&P500지수은 같은 기간 연평균 2.3%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였고, 미국 등 북미지역을 제외한 여타 세계의 주가지수인 MSCI EAFE주가지수도 연평균 3.8%의 수익률을 보였다. 캐나다에서의 주가지수는 그 당시까지는 투자포트폴리오로서 유용하게 작용하였지만 지금은 그러한 포트폴리오는 더이상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캐나다 주식시장은 최근 2~3년간 미국주식시장수익률을 크게 하회하고 있는데, 지난 1998년 이후 10년간 캐나다 주식시장을 부양했던 4개의 요인들이 이제는 더이상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 4가지 요인들은 첫째, 1998년이후 유가는 662%나 상승했고, 그 결과 에너지 주식도 390%나 올랐다. 둘째, 은행주식의 강세. 미국 은행주식이 대부분 금융위기전에 비해 거의 반토막으로 가격이 폭락한 반면 지난 금융위기시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겼던 캐나다 은행들의 주식은 182%나 올라 미국은행에 비해 5배이상이나 오른 상태이다. 셋째, 금가격상승. 금가격은 481%나 올랐지만 금생산기업의 주식가격은 크게 못미친 78%정도 오른 상태이다. 넷째, 캐나다 달러강세. 캐나다 루니화는 미국과 다른 여타국가들에 비해 55%나 상승하였다. 이러한 요인들이 향후 캐나다 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하다고 예상하면서, 과라스키는 “유가는 미국의 생산증가로 인해 현재수준의 일정한 한도내에서 유지될 것이고, 금값의 상승추세도 현재로서는 완전히 멈춘 상태이고, 캐나다 달러도 현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다. 또한 캐나다 은행들은 주로 모기지인 가계부채증가의 둔화로 인해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한다. 현재 캐나다 주식시장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인데 캐나다 뮤추얼펀드나 ETF펀드는 캐나다 주식에 60%, 10% 등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에서 본 여러 요인들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캐나다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은 좀더 줄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과라스키는 주식과 채권의 투자포트폴리오를 60%-40%로 가정할 때 주식 60%는 캐나다주식에 20%, 미국기업으로서 범세계적으로 사업을 하는 초대형 기업주식에 30%, 기타 국가에 10%를 할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앞에서 투자시장동향과 향후 투자시장전망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사실 우리는 한치 앞도 미리 내다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들이 늘어가는 시대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산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서는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투자대상을 다양화시키고 투자지역을 분산시키는 한편 위험관리수단들 적절히 활용하여 미리 이러한 상황에 대비한다면 어떠한 사건이 발생한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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