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학교폭력 감소추세

¤¤¤¤

퀘벡의 일선학교에서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생간의 문자 메시지를 통한 폭언과 인종간 갈등문제는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퀘벡의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3년 이래 세 번째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 등 3만명 이상이 참여하였다.

응답자들에 따르면 지난 4년동안 전반적인 상황은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를 이끈 라발 대학교의 학교폭력대책 연구위원인 Claire Beaumont은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입니다.”라고 강조하며 “특히 중, 고등학교에서 두드러지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4년전에 비해 언어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수가 19%에서 16%로 감소하였다.

동성간 왕따, 등학교 길에서의 괴롭힘 역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문자메시지를 통한 언어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은 지난 2013년 4.3%에서 2017년에는 5.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의 경우 텍스트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를 보유한 비율 역시 61%에서 79%까지 증가하였다.

중. 고등학교에는 왕따, 험담, 폭언등과 같은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은 지난 4년전과 비교해 8%에서 6%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만한 사항은 중, 고등학교에서는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 학생의 비율이 76%에서 92%까지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한 언어폭력 발생빈도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인터넷의 사회관계망을 통해 괴롭힘을 경험한 학생도 7.7%에서 6.2%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 고등학교에서 인종간 갈등문제를 목격한 학생은 지난 2013년 1.9%에서 2.6%로 증가한 가운데 Mme Beaumont은 사회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역시 더불어 살아가기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 안전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응답자 모두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학교에서 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은 4년 전 57%에 비해 37%로 현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음주, 마약, 반달리즘 등과 같은 일탈행동 발생건수도 점차 사그러들며 학교가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Mme Beaumont은 방송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청소년범죄 사건 역시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하며 ‘특정지역,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학교폭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목요일 오전 퀘벡에서 열리는 교육성과 및 학교폭력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다.

*퀘벡 학교폭력에 관한 실태조사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고등 5학년에 재학중인 24000명의 학생, 3700 명의 학부모, 1600 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편 학생간의 학교폭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학부모 및 교직원에 의한 고함, 욕설, 비하발언 등과 같은 언어폭력 발생비율은 4년 전과 별반 다름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약 12% 정도의 교사들은 학부모들로부터 1년동안 적어도 한번은 험한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하며 예전에 비해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 중, 고등학교를 막론하고 교사를 상대로 학생이 폭력을 행사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교사들 역시 주관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교권을 무너뜨리는 학생들의 불손한 행위 역시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다.”고 Mme Beaumont은 강조했다.

기사제공: PETIT TOKE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