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주 화학협회, 수질 검사 사기 주의 촉구

퀘벡 주 화학협회가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수질 검사 사기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협회는 지난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사기꾼들이 검사 전문가로 가장해 무료 가정 수질 검사를 광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셸 알사예흐(Michel Alsayegh) 협회장은 “이들은 고객의 집을 방문해 매번 수질이 매우 나쁘다고 진단한다”라며 “해당 결과는 고의적으로 왜곡되어 건강에 대한 불안을 조성하고, 고가의 정수기 시스템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고압적인 판매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수천 달러에 달하는 정수기 시스템을 구매하도록 권유받지만, 협회장에 따르면 이는 대중적인 정수기보다 효과가 좋지 않다.

이러한 왜곡된 결과는 같은 지역의 이웃들에게도 전달되어 추가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협회는 무료 수질 검사 광고와 정수기 판매 방문판매원에 대해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사기 수법은 지난주 퀘벡 주 남서부에 있는 가티노의 에일머 지역 주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수돗물에서 대장균(E. coli)이 발견되어 끓인 물 사용을 권고한 이후 기승을 부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이 제공하는 수질 검사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퀘벡 주 환경부는 수돗물 샘플을 특정 방식으로 채취한 후 인증된 실험실로 보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퀘벡 주 화학협회 회원이 검사 결과를 분석해 문제가 발견되면 서명된 보고서와 함께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협회장은 방문 판매원의 허가 번호를 협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