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주가 연 2회 시행되는 시간 변경 제도의 폐지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사이먼 졸린 바레트(Simon Jolin-Barrette) 퀘벡 주 법무부 장관은 22일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온라인 공청회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퀘벡 주민들이 시간 변경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바레트 장관은 “퀘벡 주에서 시간 변경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라며, “특히 시간 변경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여러 연령층에 미치는 부정적인 건강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퀘벡 주는 매년 3월과 11월 시행되는 ‘서머타임(Summer Time)’과 ‘표준시(Standard Time)’로의 전환이 건강과 일상 생활에 미치는 부작용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시간 변경은 수면 장애, 피로, 집중력 저하 등 부정적 영향을 유발하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장관은 이 문제 외에도 경제 활동과 교통 안전에 미치는 영향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대부분의 주는 계절에 따른 시간 변경을 따르고 있지만, 유콘 준주와 사스카치원 주 대부분 지역은 연중 동일한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 주총리는 과거 시간 변경 제도 폐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이를 주 정부의 우선 과제로 삼지는 않겠다고 언급했다. 온타리오 주는 퀘벡 주과 뉴욕주가 관련 결정을 내리면 함께 움직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바레트 장관은 이에 대해 “퀘벡은 인접 지역의 결정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정부는 22일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간단한 설문조사 외에도 주민들은 보다 자세한 의견을 담은 서면 제출도 가능하다. 정부는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몇 달 내에 시간 변경 제도 폐지 관련 법안을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는 “시간 변경 제도를 폐지할지, 서머타임을 연중 고정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