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퀘벡 주 교육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당(The Quebec Liberal Party, QLP, French: Parti libéral du Québec) 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혁신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것으로 유명한 퀘벡 자유당 청소년위원회(The Youth Wing of the Quebec Liberal Party)에서 나온 주장이라 주목되고 있다.
퀘벡 자유당의 Jonathan Marleau 청소년위원회 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번 주말에 개최되는 연례 합동 정책 토론회(Annual Policy Convention)에서 세부적인 정책 이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청소년 회원들이 가장 말하고 싶어하는 ‘교육 정책’이 이번 토론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aleau 회장은 “많은 청소년들이 현재의 교육이 50년 전에 만들어진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바로 교육 시스템 특히 고등학교 교육(High-school level)을 전반적으로 바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교육 시스템을 세계화 흐름에 맞게 개편하는 것”이라며 “교육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위원회에서 건의안이 확정되면, 주 정부는 건의안과 연계해 성교육, 경제, 소셜미디어, 첨단 기술,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에 대한 교육 과정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청소년 위원회는 정부에 속한 기관이 아니지만 위원회에서 결정된 건의안은 종종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왔다.
앞으로 교육 기관은 학생이 졸업 이전에 취업할 경우 교육을 완수할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수업시간을 조정해야 하고 취업을 준비 중인 고등학생은 직장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인턴쉽을 받을 수 있게 허용될 전망이다.
한편, 청소년 위원회는 현재 교육 공무원 노조가 적극적으로 반대 중인 교육 공무원을 ‘전문가 직업군(Professional order)’에 포함시키는 것을 건의안에 포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직업군’이란 시민들에 대한 공공서비스의 전문성을 보장하는 제도로 회계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자격사는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아 전문성을 계속 유지토록 하는 것이다. 현재, 퀘벡주에는 46개의 ‘전문가 직업군’이 있고 총 385,000명이 회원으로 속해있다.
하지만 교육 공무원을 ‘전문가 직업군’에 포함시키는 안은 현재 노조가 적극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Maleau 회장은 “우리의 목적은 가르치는 것을 더 전문적이고 매력적이게 하려는 의도이지 선생님들과 싸우자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당 청소년 합동 토론회(The Liberal youth convention)는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에 걸쳐 Bishop 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 날은 Philippe Couillard 주 수상이 직접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UK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