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내 수술대기환자 적체 심각

일선 병원에서 환자들이 수술을 받기 전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수개월에 달해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사설 의료진들에게 수 백만 달러의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반면 일반병원 수술실의 이용률은 100%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보호 위원회장인 Paul Brunet씨는”의사부족 등의 이유로 공공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 환자들은 사설병원으로 보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두 배의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 되죠. 하나는 수술을 시행하지도 못한 공공병원 측에 그리고 또 사설 병원 측에 말이죠.”라고 말했다.

Le Journal이 정보공개에 관한 법령을 근거로 퀘벡 일반병원 수술실의 이용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1년동안 수술실 이용률이 100%였던 병원은 몬트리올 소재의 종합병원 중에서 Centre universitaire de Santé McGill (CUSM) 한 곳뿐이었다. 이와 관련해 CUSM의 대변인 Vanessa Damha는 수술실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수술 전 환자상태점검 및 정맥주사 등과 같은 선행작업들은 수술 준비실에서 미리 실시하여 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선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술실 가동률의 최대목표를 85%로 잡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조사결과 63곳의 병원 중 13곳만이 그 목표치에 도달했을 뿐이다.

한편 지난 5월 27일 자료를 살펴보면 13 215명의 환자들이 수술을 받기까지 보통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부는 2016년 5월 이후로 대기환자들의 적체를 해소시키기 위하여 세 곳의 사설 클리닉에서 시행된 11 000건 이상의 수술에 대해 9,2 millions $의 비용을 지출하였다. Nord-de-l’Île-de-Montréal의 사회보건서비스 통합센터(CISSS)에서만 하더라도 이미 716명의 환자들에 대한 수술이 사설 클리닉의 의료진들에 의해 집도되었다. CISSS의 대변인 Hugo Larouche는 특히 성인병과 관련된 수술은 시설이 원만한 Rockland 사설클리닉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사회부에 따르면 수술실 최대가동률의 기준(100%)은 매주 5일, 하루 8시간, 연중 248일의 경우이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이를 규범으로 삼고 있지만 CUSM만은 하루 8.5시간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정규시간 외에 행해지는 수술은 이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M. Brunet은 새로 지어진 수술실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시간을 연장해 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지방으로 갈수록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의료전문인력들이 부족해 수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CISSS의 대변인 Lise Chabot는 전했다.

Nord-de-l’Île-de-Montréal의 CISSS 대변인 Hugo Larouche씨는 각급 도시에 위치한 일반병원들에서는 수술실 이용률의 목표를 85%선까지 잡고 있으나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의료인력의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Centre hospitalier de l’Université de Montréal (CHUM)의 원무과장인 Hélène C. Gaudreault씨는 수술 시간의 지연, 취소, 긴급환자 발생 등으로 수술실의 이용상황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의료진들의 일정을 고려하여 예정된 수술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늘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경우에 있어 예정된 시간보다 수술시간이 지연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만하더라도 CHUM에서 시행된 수술 중 71 % 에서 82 %가량이 예정시간을 넘겨 완료되었다.

수술실이 이용되지 않는 시간에는 청소 및 정리, 정도, 준비작업 등이 실시된다고 한다.

이처럼 수술실을 관리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산재하고 있지만 Nord-de-l’Île-de-Montréal CISSS의 M. Larouche은 지난 2015년 새롭게 정비한 관리시스템으로 상황이 한층 개선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기사제공: PETIT TOKE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