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주 국회, 법안 96호에 대한 새로운 절충안 즉각 거부

Simon Jolin-Barrette Twitter

퀘벡주 자유당은 법안 96호에 대해 영어권 세젭 학생들이 일반 프랑스어 3과목 수강 대신 좀 더 쉬운 제2 외국어인 프랑스어 5과목을 수강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제안했지만, 즉각 거부되었다.

Marguerite-Bourgeoys지역의 엘렌 다비드(Hélén David) 자유당 주의원은 13일 법안심사위원회 심의에서 자유당이 제안한 세젭에서 좀 더 쉬운 제2 외국어 프랑스어 5과목을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한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이먼 졸린 바레트(Simon Jolin-Barrette) 퀘벡주 법무부 장관과 의회의 퀘벡미래연맹당 주의원들은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고 데이비드 버나움(David Birnbaum) 자유당 주의원은 이에 “개탄할 만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바레트 법무부 장관은 자유당의 제안을 검토하고 세젭과 협의할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으나 퀘벡당은 이를 거부하고 14일 투표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전 자유당 주의원이자 정치 분석가인 데이비드 휴텔(David Heurtel)은 주 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퀘벡미래연맹당의 핵심 지지층인 프랑스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주민의 지지를 위해서 반대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예상하며, 이에 대한 꼬리표를 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어 교육청 학부모 위원회는 14일 어느 제안도 용납할 수 없다고 했으며, 캐서린 코라카키스(Katherine Korakakis) 협회장은 “개정안의 완전한 삭제 외에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당의 수정안 제안은 세젭과 프랑스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주민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했으며, 해당 수정안 발표 이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당은 지난 2월 법안 96호에 대한 추가 프랑스어 3과목 추가 수정안을 제안한 것이 “자신의 실수”였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