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Johana Botero씨는 남편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를 결심한 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Saint-Hyacinthe의 병원에 이력서를 보낸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병원 측으로부터 일자리 제의를 받은 후 곧장 이민가방 몇 개만을 챙겨 퀘벡으로 왔습니다.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이라고는 고작 10 000$이 전부였죠.”라며 Johana Botero씨는 당시를 회상했다. 이렇게 이들 부부는 전체인구 7백만의 대도시 보고타를 떠나 55 000명이 살고 있는 퀘벡의 작은 도시 Saint-Hyacinthe에 정착하게 되었다.
Mme Botero은 콜롬비아에서 주 45시간을 근무하며 월급을 받아 근근이 생활했지만 퀘벡에서는 급여 및 근로여건이 훨씬 낫다는 점에 맘이 끌렸다고 한다.
그녀는 한적한 환경과 무엇보다 대도시보다 집을 장만하기가 훨씬 수월한 점을 들며 Saint-Hyacinthe에서의 지난 6년동안의 생활에 무척이나 만족해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도착한 후 퀘벡간호사협회(OIIQ)에 마쳐야 하는 정식등록절차를 회상하며 “작성할 서류가 산더미 같았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구요.”라며 당시에 겪은 애로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그녀는 협회의 정식멤버가 되어 지금은 Saint-Hyacinth의 Honoré-Mercier병원에서 수간호사로 일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퀘벡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간호사들을 돕고 있다.
한편 그녀의 남편인 Dwin Paez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구직활동에 여러 차례 고배를 마시게 된다. 자신의 영, 불어 능력이 충분치 않았다는 사실에 낙담하며 한 달이 지났을 무렵 마침내 몬트리올 대학교 수의학부 정보관리 컨설턴트로 취직해 6년째 일해오고 있다.
“요즘은 거의 매일 업체로부터 여러 건의 제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15건 정도의 진지한 일자리 제의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런 조건으로는 어림도 없죠. 왜냐하면 지금 이곳의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거든요.”라며 그는 아이를 안고서 활짝 웃어 보였다.
기사제공: PETIT TOKE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