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달 캐나다의 일자리가 6만 개 늘어났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통계청은 이날 월간 고용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 기간 고용 시장이 전달보다 크게 확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경제계의 증가 예상치 2만 개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자, 1만7천 개가 감소했던 전달 고용 시장과 대조적인 실적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자리 증가는 도소매 및 제조업, 보건의료, 사회복지, 운송 창고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했으며 특히 풀타임(전일) 일자리가 11만 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고용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구직 인구도 함께 늘어 6월 실업률은 전달 5.2%에서 5.4%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 인구가 늘어난 것은 최근 이민 유입의 확대 및 인구 증가에 따라 고용 시장에 신규 노동 인력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물가 상승과 생계비 압박으로 인해 구직 대열에 합류하는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도 배경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고용주로서는 노동력 부족의 애로가 해소될 수 있으며 경제 활동 전반에 상품과 용역의 추가 수요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계는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내주 열릴 정례 금리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은행은 지난 1월 이후 4.5%로 동결 상태이던 기준 금리를 지난달 4.75%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이번에 다시 5%로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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