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뒤 캐나다로 이주해 정착한 난민이 약 1만7천명이라고 캐나다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탈레반 복귀 이전 아프간 현지에서 캐나다군과 공관을 도운 통역사 등 아프간인 조력자를 캐나다에 수용키로 하고 이주를 도왔다.
애초 목표는 4만명이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이에 미치진 못한 셈이다.
아프간인의 국외 탈출을 돕는 캐나다 비정부기구(NGO) ‘아만 라라’는 캐나다 정부의 이주 승인을 받고도 아프간을 떠나지 못한 조력자가 8천여명에 달한다며 이들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또 3천여명의 현지인이 캐나다군과 정부를 도왔는데도 캐나다 정부의 이주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야당과 구호 단체에선 아프간 조력자를 이주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전쟁을 피해 캐나다로 온 우크라이나인(7만1천300명)에 비해 아프간인이 크게 적어 대조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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