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이민부 통계에 의하면 전년도 한인 방문객과 유학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1~3분기 임시체류비자(temporary residence visa)를 받은 한인 방문객 수는 총 3만 182명으로 전년도(2015년) 동기 2만4,041명에 비해 26%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전체 방문객수 3만 1,194명에 버금가는 수치로 5년만에 4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인 신규유학생수도 1~3분기 1만 3,428명으로 전년 동기 1만 2,773명에 비해 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2011년 이후 5년만에 1만5천 명을 돌파할 것이 유력하다. 이는전년도 1~3분기 기준 1위 중국 6만 6734명, 2위 인도 3만 2835명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임시체류비자 발급과 한국인 신규유학생 수가 이처럼 증가한데는 환율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1년 1월 캐나다달러 대비 1,100원대에형성됐던 원화 환율은 이후 꾸준히 하락하여 2016년 1월 829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소 상승하여 2017년 1월 현재는 89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유학 후 이민을 신청하여 최근 영주권을 취득한 교민 P씨는 아직은 한국의 부모님의 도움으로 매월 동일한 액수를 송금 받지만 유학 초기에 비하여 상당히 여유로워진 것은 사실이며 후배들의 경우 환율은 유학비용의 실질적 차이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도 비자발급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미국보다 캐나다를 좀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몬트리올 한인사회도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아무쪼록 작은 변화이긴 하지만 신규 이민, 방문, 유학생의 유입이 몬트리올의 한인경제에도 활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세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