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처음으로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안을 비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의 비준은 이날 나토 소속 30개 회원국 대사들이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두 국가의 가입 의정서에 서명한 직후 신속하게 이뤄졌다.
이날 나토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두 국가의 나토 가입 의정서에 서명했지만 모든 회원국의 의회에서 비준을 받아야 가입 절차가 마무리된다.
보통 회원국의 비준 절차는 6~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캐나다는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캐나다 하원은 지난달 여름휴가를 위해 산회하기 전 두 국가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 있다.
캐나다 정부가 의회의 앞선 투표를 근거로 이날 행정 절차를 밟은 것이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행정 절차를 앞두고 야당에 비준안 동의 여부를 다시 확인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이미 나토 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나토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지만, 모든 회원국의 비준을 얻기 전까진 공동 방위 등 나토 회원국으로서의 지위를 온전히 누리지는 못한다.
나토는 회원국 중 한 곳이 외부의 침공을 받으면 모든 회원국이 침공을 당한 것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하는 군사 동맹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나토에 통합될 수 있고 동맹의 집단 방어 체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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