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올해만 두번째 코로나 확진…바이든 만난 직후

6월9일 미주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 공중보건 가이드라인을 따르면서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지난 1월 말 첫 확진 이후 5개월 만이다. 그는 1월 4일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았는데도 당시 자녀들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에는 아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2주간 격리하기도 했다.

이번 두 번째 확진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컨디션이 좋다. 이는 내가 백신을 맞았기 때문”이라면서 “여러분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접종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부스터샷도 맞으라”고 촉구했다.

트뤼도 총리의 코로나19 확진은 지난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주정상회의 참석 직후여서 당시 그와 만났던 각국 정상들도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9일 트뤼도 총리와 회담하고 10일 단체사진을 함께 찍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당시 트뤼도 총리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와도 만나 기후 문제 파트너십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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