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사전검사 의무화 연장

Health Canada and PHAC Twitter

캐나다는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이와 관련된 자료 공유가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 및 코로나19 사전 검사 의무화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한다.

지난 1월 5일부터, 2세 이상의 중국 및 홍콩, 마카오 발 캐나다 입국자는 항공에 탑승하기 전에 음성 코로나19 검사서를 제출해야 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성명을 통해 2월 4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해동 조치를 4월 5일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브 듀클로(Jean-Yves Duclos) 캐나다 보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중국에서 제공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가용성의 지속적인 격차는 여전히 중요한 우려 사항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임시 조치 연장을 통해 새롭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캐나다 내 확산이 점차 줄어드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코로나 제로(zero-COVID)’ 보건 조치를 해제하며 국민이 근 3년 만에 국내외 여행을 허용했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과 계속 씨름하고 있다.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 해제 후 하루에 수만 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계속된 확산으로 인해 중국 병원들의 시스템이 마비되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의 우 준유(Wu Zunyou전염병의장은 지난달 중국 14억 인구 중 약 80%가 최근 확산하는 동안 감염되었다고 추정했다.

12월 이후,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병원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75,000명 이상의 사망을 보고 받았고 이러한 보고서에는 자택에서 사망한 사례는 포함되지 않으며 폐렴이나 호흡 부전으로 인한 사망자만 집계된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이번 주 초 “전국의 전반적인 전염병 상황이 낮은 수준에 진입했다”라며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클리닉 방문이 일주일간 연휴 전보다 약 4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질병통제센터는 1일 감염이 지난 한 주 동안 “변동”하여 새로운 환자와 입원이 약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캐나다를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중국이 더 많은 자료를 발표하도록 압력을 넣었는데, 중국은 이를 거부하는 한편 다른 국가들이 전염병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에서의 급증의 상당 부분은 전염성이 높은 XBB.1.5 바이러스에 기인하며, 해당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새로운 확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캐나다에서 새로운 사례의 약 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측은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음성 바이러스 검사를 하도록 요구하는 국가들을 비난했는데, 이 요구는 중국에 입국하는 사람들과 같은 것을 요구하는데도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규정에 따르면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캐나다로 오는 여행객은 출발 2일 전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행자들이 음성 검사지를 제출한 후 캐나다에 도착하더라도 후에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이러한 조치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