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역 폭염·대기질 악화·강력한 뇌우 경보…일부 지역 토네이도 가능성도

Environment Canada Website

캐나다 환경청(Environment Canada)은 이번 주말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폭염, 대기질 악화, 강력한 뇌우 경보를 발령하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기준으로 환경청이 발효한 기상 경보는 총 533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폭염 및 뇌우 관련 경보는 191건, 대기질 경보는 342건으로 집계됐다. 경보는 온타리오, 퀘벡, 앨버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매니토바, 서스캐처원, 노스웨스트 준주 등 여러 주와 준주에 걸쳐 내려졌다.

온타리오주 남부 지역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청은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일시적인 기온 하강이 있겠지만, 화요일부터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2도, 체감온도는 35~40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퀘벡주 역시 주말 동안 폭염이 지속되며 체감온도는 40도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라사르(La Sarre), 루앙(Rouyn), 발도르(Val-d’Or) 등 아비티비(Abitibi) 지역은 열대야와 고온 현상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앨버타주 중부 지역은 토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으며,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 지역은 한동안 33도에 달하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청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이나 열탈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고체온, 무한증, 혼란,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응급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온타리오와 퀘벡 일부 지역에는 강력한 뇌우 경보가 내려졌다. 환경청은 “13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110k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토네이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서드베리(Greater Sudbury), 프렌치 리버(French River), 매타와(Mattawa), 킬베어 주립공원(Killbear Park), 템아가미(Temagami)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뇌우가 예상된다.

퀘벡주에서는 아모스(Amos), 르벨 쉬르 케비용(Lebel-sur-Quévillon), 라 사르(La Sarre), 세네테르(Senneterre) 등 아비티비 및 라노디에르(Lanaudière) 지역이 주요 영향권에 들어 있다. 환경청은 “강풍과 대형 우박, 집중호우를 동반한 위험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기질 악화 경보는 주로 산불 연기로 인해 발령됐다. 매니토바, 서스캐처원, 온타리오 북부, 노스웨스트 준주 등은 산불로 인한 연기 확산으로 공기 질이 크게 나빠진 상태다.

매니토바 주민들, 특히 노약자·어린이·임산부는 외출을 자제할 것이 권고되며, 환경청은 “짙은 연기 속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호흡기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스캐처원과 온타리오 북부 지역도 유사한 상황이며, 연기 확산은 주말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스웨스트 준주에서는 삼바 케이(Sambaa K’e)와 나하니 뷰트(Nahanni Butte) 지역에 공기질 경보가 발효됐다. “산불 연기로 인해 지역별로 공기질과 시야가 시간 단위로 급격히 변동할 수 있다”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연기로 인한 증상으로는 눈과 코의 자극, 두통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쌕쌕거림이나 흉통, 기침이 동반될 수 있다. 환경청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고온 및 산불 연기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수칙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