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크라에 중화기 지원…푸틴 두 딸 등 제재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내의 주택 단지[로이터=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CTV 등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뉴브런스윅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회견을 통해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중화기 지원을 요청해 왔다며 이 같은 정부 계획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은 지난 여러 달 동안 영웅처럼 싸워왔다”며 “그들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에 우리는 매우 기민하게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지원 내용에 대해서는 ‘수일 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의 중화기 지원 방안은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포함한 주요 7개국(G7) 정상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시아 추가 제재 문제를 논의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날 캐나다 외교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 등 러시아 정부 관련 인사 14명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재 명단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부인과 딸도 포함됐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이달 초 푸틴 대통령의 성년 두 딸인 마리야와 카테리나에 대해 제재를 시행했다.

장녀 마리야는 의학 전문가로 의료서비스 분야 전문 러시아 투자회사인 노멘코의 공동 소유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녀 카테리나는 모스크바대학의 과학연구진흥재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aeycho@yna.co.kr

Copyrights ⓒ 한카타임즈(https://hanca.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