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변이 독감 바이러스 계속 확산…많은 관계자들 우려 중

Health Canada and PHAC Twitter

캐나다의 독감 활동이 전형적인 수준을 훨씬 넘어서면서, 전문가들은 올해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고 이에 따라 더 심각한 질병이 유발할 수 있어 독감 백신의 낮은 체내 흡수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 책임자인 테레사 탐(Theresa Tam) 박사는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독감 양성 사례 비율이 6.3%에서 16%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기준치인 5%의 3배가 넘는 수치로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지난주 전국적인 “독감 유행”을 선언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대부분의 독감 사례는 H3N2로 알려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아형이었으며, 캐나다 공중보건국이 매주 발표한 FluWatch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H1N1으로 알려진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1N1 아형은 3%만 집계됐다.

매년 독감 시기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문가들을 소집하고 그들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독감 바이러스 종류를 관찰 및 예상하여 각국에 조언을 제공한다. 이로써 두 변이 바이러스 모두 현 독감 백신에 포함되었으며,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포함했다.

맥마스터 대학의 마이클 지.디그루트 감염증 연구소 소장인 매튜 밀러(Matthew Miller) 책임자는 올해 가장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독감 백신에 포함된 것은 미리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므로 좋은 소식이지만 H3N2 변종이 H1N1 변종보다 더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며 나쁜 소식도 같이 설명했다.

많은 캐나다 의사들과 전문가들은 올해 초 호주의 바이러스 상황을 파악 및 관찰한 후 캐나다의 독감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호주의 독감 상황은 캐나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측하기 위해 종종 사용되었다.

호주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안전 조치 속에서 독감 사례가 거의 보고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예년보다 일찍 정점을 찍었다. 이는 5년 만에 최악의 독감 시즌으로 이어졌는데 대부분 사례에서 H3N2 변종에 의해 악화한 상황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이유가 전문가들이 올해 독감 백신을 맞을 것을 촉구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며, 자신뿐만 아니라 합병증과 사망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캐나다 보건부는 2022-23년 시즌에 독감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얼마나 많은 캐나다 주민이 해당 백신을 맞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2월이나 3월경에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보건부는 작년에 캐나다의 모든 성인 중 39%만이 독감 백신을 맞았다고 했으며, 이는 2020년 캐나다 성인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40%에 불과했던 것과 유사하다.

또한 밀러 책임자는 올해의 독감 백신의 체내 흡수율이 지금까지 저조하다는 것을 언급하며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이 당연히 백신에 대해 싫증이 나고 개인에 대한 위험이 크지 않더라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의 FluWatch 웹사이트에 자료에 따르면 올해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독감에 심하게 시달리고 있다.

캐나다 맥길대 헬스 센터(MUHC)의 감염내과 전문의인 도널드 빈(Donald Vinh) 박사는 인플루엔자에 대한 검사는 주로 병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인층이 주로 대부분 사례를 차지하지만, 이번 공중보건국 자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검사에서 확인된 독감 사례가 많은 것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가 일부 바이러스의 반영일 수도 있지만 인간의 행동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젊은이들이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질병에 대해 불감증”을 느끼는 경우가 적고 마스크에 대한 “강력한 권고”를 자발적으로 따를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학교나 데이케어와 같은 장소에서의 마스크와 같은 코로나 공중 보건 조치의 해제가 영향을 줬으며, 중증 독감에 걸릴 위험이 있는 노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미리 보호 조치를 취했거나 보건 조치를 계속 유지했었을 거라고 예상했다.

올해 독감이 예년보다 일찍 발생했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및 COVID-19 사례도 확산하여 많은 수의 어린이를 감염시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는 모든 캐나다인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것을 다시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