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9일, 캐나다의 수천명의 시민들이 제3회 ‘여성 행진’ (Women’s March)에 참여하여 여성인권을 외쳤다. 뿐만 아니라 토론토와 같은 큰 도시부터 샌디 콥스같은 작은 마을까지 여러 지역에서 여성인권을 옹호하는 연설, 음악, 그림 등이 전시되었다.
여성 행진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날,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 행사를 주최한 집행위원장 Tamika Mallory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빗대 “이 자리에 온 여러분이 없이는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었다.
오늘날 여성 행진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동참하고 있다. 영국,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과, 호주,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벌어졌다. 여러 나라의 운동가들이 출산의 자유와 여성 성소수자, 이민자, 원주민, 그리고 장애인의 권리를 옹호하였다.
1월 19일, 몬트리올에서는 체감온도가 -35oC 이하로 급강했지만 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Jardins Gamelin에 모여 배너를 흔들며 시위하였다. 많은 참석자들은 행사를 상징하는 핑크색 니트 모자를 쓰고 원주민 여성 실종/살해 사건의 정당한 조사, 성범죄의 근절, 그리고 직장에서의 남녀평등을 외쳤다.
행진의 참가자 Caroline Alince (19세) 학생은 ‘추위는 결코 행진을 막을 수 없으며, 오히려 이 추위가 남녀평등을 위해 싸우는 여성들의 힘과 같이 강력하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외침이 모여 조금씩이나마 사회에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듯 하다. 그러나 운동의 취지와는 달리 변화를 추구하는 입장과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의 마찰이 생길 수 있다. 남녀 세대간의 충분한 이해와 대화 없이는 남녀평등, 여성인권의 문제 또한 한 쪽이 이득을 보면 다른 쪽이 손실을 보는 제로섬 게임일 뿐이다.
출처: https://montreal.ctvnews.ca/mobile/hundreds-of-montrealers-brave-sub-zero-temperatures-during-downtown-women-s-march-1.4260607, https://www.theweathernetwork.com/ca/last-24-hours/quebec/montr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