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Bill, Bond)의 올바른 이해 활용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수익률보다는 안전한 금융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은 주식과 더불어 정기예금(GIC:Guaranteed Investment Certificate)과 채권(Bond)이 있다. 이중 안전한 투자 자산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채권을 정기예금과 비교를 통해 대해 알아보자.     

정기예금과 채권은 기본적으로 원금을 보장한다는 면에서는 안전한 투자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수익률이나 계약 기간 내 현금을 자유롭게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 투자 위험성의 정도, 파산 시 보장 등에서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정기예금과 채권에 대해 좀 더 살펴보자.

정기예금은 원래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캐나다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 상품이었으나 90년대 들어 이자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그 인기도 퇴색되었다. 정기예금은 우선 거래하기 쉽고, 거래에 따른 추가 비용이 없으며, 금융기관이 파산해도 10만 달러까지는 보호를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익률이 채권 등에 비해 낮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변형된 정기예금들이 개발되었는데, 이들은 주가지수, 금리 등에 연동시켜 이러한 지표들의 변화를 고려하여 이자를 차등 지급한다.

한편 채권은 주식과 함께 증권의 대표적인 투자대상으로서 회사나 국가에서 돈을 빌리는 대신 만기에 원금을 상환하고 만기까지 약정된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증서이다. 채권은 주식과 같이 언제든지 시가로 팔아 투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또한 회사가 파산할 경우에도 주식 투자자보다 우선순위에 있어 채권 투자자가 먼저 원금을 상환 받은 후에만 주식 투자자들은 투자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채권은 주식과 함께 뮤추얼펀드나 개인의 자산 구성에 있어서 안전한 자산으로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투자 대상이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로서 채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투자 자산으로서 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채권은 그 종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같은 채권이라도 만기에 따라 수익률도 크게 다르다. 채권은 발행 기관에 따라 국가나 공공 기관이 발행하는 국공채가 있고, 개별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가 있다. 또한 만기에 따라 재정 증권인 T-bill, 은행 인수 어음인 B/A(Banker’s Acceptance), 상업어음인 CP(Commercial Paper) 등 1년 이하인 단기채권과 2-10년의 만기를 가진 중기채권, 그리고 10년에서 30년 이상인 장기채권이 있다. 국공채도 캐나다 저축 채권인CSB (Canada Savings Bond), 캐나다 프리미엄채권인 CPB(Canada Premium Bond)를 비롯하여, 온타리오주 저축 채권인 Ontario Savings Bond와 같은 지방 정부 채권, 토론토시에서 발행하는 시 채권, 국영기업이 발행하는 공채가 있다. 또한 발행 대상에 따라 모기지 채권, 부동산 채권 등도 있다. 채권은 발행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그 등급이 평가되는데 국가나 정부기업, 또는 우량 기업에서 발행하는 비교적 안전한 채권에서 신용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의 채권(Junk Bond)까지 다양하다.  

채권은 만기 시 원금을 보장하며, 일반적으로 만기 전에는 이자를 지급한다는 면에서는 정기예금과 같다. 그러나 채권은 투자 대상이 매우 다양하고, 필요할 때는 언제든 쉽게 찾아 쓸 수 있고, 정기예금보다는 수익률이 높다. 따라서 채권에 대한 투자는 투자 목적에 따라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투자 목적이 자산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면 주로 장단기 정부 채권과 같은 자산을 적절히 편입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만일 채권에 투자한 후 경제가 계속해서 침체 상태를 지속하여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면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한 후 만기 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아니면 경제가 회복되어 채권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려, 판매하면 양도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은퇴 저축과 같이 매달 일정한 소득을 필요로 하고, 정기예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우량 기업과 정부의 중장기 채권을 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다. 그러나 채권 투자는 이자율 변화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의 상황에 맞는 장단기 정부 채권, 우량기업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이자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처하는 동시에 커다란 위험부담이 없이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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