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인미디어를 글로벌한인소통채널로 발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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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재외한인미디어 네트워크를 한국과 전 세계를 잇는 글로벌 한인 상생 협력 소통 채널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김동선 재외미디어연합 사무총장은 10일 재외한인언론인들이 참여한 ‘글로벌 한인미디어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8 제1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지난 9일 개막해 닷새간 서울, 전주, 인천 등지에서 ‘한글과 재외한인언론’ 그리고 ‘급변하는 세계미디어 환경과 한국어미디어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김 사무총장은 지역 밀착형 소통 채널로 국내 소식을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보도하는 동시에 거주국의 정확한 뉴스를 국내로 전달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재외한인미디어를 국내기업과 국산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통로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또 해외한인미디어가 생산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과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를 위한 분석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외한인미디어 네트워크의 장점으로 거주국가의 시장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점과 한국어를 사용하고 한국문화를 공유하고 있어 소통이 자유로운 점을 꼽았다. 김 사무총장에 따르면, 전세계 196개국 중 194개국에 한국인이 진출해 있고 이중 50개국에 신문, 잡지,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국 등 한인 미디어 254개가 있다.  그는 재외한인미디어 활용은 공익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경제적 측면에서 해외진출의 전초기지를 확보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재외한인미디어 활용 방안에 대해, 그는 현지 상황을 잘 이해하는 재외한인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쟁 우위 국가를 선별해 상품을 시장에 적합하게 개선하고, 한인미디어 채널을 활용한 입체적인 홍보 지원과 유통을 연계한 맞춤형 해외시장 공략 방안을 제시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를 위해 재외한인미디어 전용 모바일 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유망한 국내 중소기업제품, 청년실업자, 전문직 정년 은퇴자, 저소득 방송예술인 등과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형 스피커 겸용 공기청정기 ‘mini air DK’ 프로젝트를 재외한인미디어와 한국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사업으로 제시했다.  DK 공기청정기는 기술력을 갖추었지만 인지도와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으로, 해외 15개국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거쳐서 그 결과를 기초로 기능을 조정하고 브랜드와 디자인을 새로 만든 뒤 중소기획사의 걸그룹을 모델로 광고를 제작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제품과 모델의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는 단계다. 각 단계마다 디자인, 물류, 유통 등 분야별 전문가가 재능기부 등의 형태로 협업했다. 이어 재외미디어를 활용해 해외 홍보와 유통망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재외한인미디어 운영사들이 자체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무역 또는 전자상거래 분야로 진출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지만, 전문성과 자본 부족이 걸림돌이 됐다. 김 사무총장은 이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과의 협업과 정부 지원을 통해 극복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조연숙 di2018101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