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유학 Q&A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많아서요....

이민 Q&A
Author
HancaTimes
Date
2018-03-05 16:50
Views
4226
유학원이나 카페, 블로그 이런곳만 전전 하다 보니 좋은 글만 읽었던것 같아서요.
냉정하게 답변 부탁드리려고 글 남깁니다.
저는 아이가 셋이에요.
둘은 초등학생이고 막내는 아직 세살입니다.
내년에 가더라도 막내는 데이케어에 맡기고 어학원엘 다녀야 할 형편이구요.
(남편은 실패할수도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가라고 합니다. 큰아이 나이가 있어서요.)
친정부모님이 같이 오셔서 도와주실 생각은 있으신것 같지만... 비자 문제도 있고 아직 그건 확실하지 않아요.
캐나다 이민은 오래전 부터 생각했는데 저희부부는 계속 금융권에서 10년넘게 일하고 있었어요.
좋은기회가 생겨 제가 먼저 명퇴를 했구요.
지금은 한국어교원을 취득해 한국어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각박한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하고... 우리만 고생하면 아이들은 좀더 행복한 환경에서 지낼수 있다는 생각에
이민 생각을 했습니다. (교육과 환경이 가장 컷네요...)
우선 기러기 생활을 해야할것 같구요. 제가 가서 어학원을 다니고 아이들을 자녀무상교육으로 보내기고 이민이 다른주에 비해 좀더 열려있다고 해서 퀘백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글을 보니 정말 유학원과는 다르게 현실적으로 답해 주셔서요.
제 이런 상황에 내년에 가서 어학원을 다니고 직업학교를 나와서 이민 신청이 가능할지....
물론 저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유학원에선 정말 열심히 3년 하면 가능하다고 하는데
여기 글을 읽어보니 5년을 해도 안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아이도 셋이니까요.)
영어를 전공은 했지만, 졸업한지 13년 됐구요.
영어쪽과 별로 관련없는 금융쪽에서 일했구요.
그래서 지금은 일상회화정도나 하려나 싶네요....
불어는 접해보지도 않아 이제 알파벳 익혔네요...
지금 이달안에 제 고민을 마치려고 합니다.
미리 경험하고 계신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 그리고 유학원에선 헤어에 관심있으면 미용사자격증을 따오라던데... 미리해가면 정말 좋은지요.


답글
•비추 2017.10.16 12:40
여기 게시판에 있는 글 읽어보셨을텐데 답변은 늘 똑같아요.
단지 자신이 학교를 다니면 자녀는 무.상.교.육 이라는 것 때문에 오시는 분이 10명이면 9명은 후회해요.
돈 아끼려다 돈 더 쓰게 되는 거죠. 유학원에서는 몬트리올이 불어/영어 2개국어 쓰니 아무문제 없이 영어도 쓰고 불어도 자연적으로
습득할수 있어서 1석2조라고 하나요? 그리고 자녀 무상교육이 가능하니 더 저렴하다고 하겠죠.
그렇게 오는 사람들이 정말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와선 1년지나면 속.았.다 입니다.
영어 더듬더듬하는 상태로 오면 생활하기 쉽지않아요. 여기 영어쓰긴 써도 눈에 보이는 뭐든 글자는 다 불어로 적혀있어요. 정말 불어권이에요. 절대 영어반 불어반 아닙니다. 불어가 80프로 영어가 20프로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자기의 의지에 따라 달렸다고 하셨지만, 본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자식들의 의지도 중요해요. 여기서 고등학교나이로 오는 유학생들
결국 영어/불어 둘 중에 하나도 제대로 못해요. 혼란스러워하고 오히려 자식들이 나이들수록 적응하기 더 어렵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힘들어해요.
각박한 한국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했는데 한번 다른 분들 얘기 들어보세요. 한국보다 더 각박한 곳이 있구나..라는 곳이 바로 여기예요.
그리고 미용사자격증은...여기 사람들도 예민해서 정말 실력있는 미용사가 아니고 급박하게 배워서 바로 자격증따시고 일하시는 분들은 소문이 금방나서
한인상대로 장사가 잘 안되실겁니다...

•고민녀(글쓴이) 2017.10.16 12:49
아...한국보다 더 각박한 정도인가요? 에효 정말 생각을 다시 해봐야겠네요.
큰아이가 11살 초등학교 4학년인데 실패하고 돌아왔을때 큰아이 나이가 중학생이면 한국에서도 힘들것 같아 빨리 나가려던 거였거든요. 5살때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녀서 사실 영어는 꽤 잘하는 편이라 걱정을 안했는데.... 불어때문에 힘들겠네요.
전 아이들은 빨리 적응한다기에 그냥 영어되니까 잘 적응하겠거니 하고 말았거든요.
사실 무상교육이 목적이라기 보단 전 이민이 목적이라.... 5년까지는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힘들겠네요.
답변 감사드려요~

•힘든건사실 2017.10.16 13:55
연로한 친정 부모님 겨울에 모시고 오지마세요
본인이 남편과 고생할 각오 있으시면 두분이 해결하시구요. 언어 안되는 노인분들 오시면 우울증 오십니다. 나중에 정 힘들면 따뜻할때 잠깐 관광겸 모시고 오세요~ 생각보다 기러기 힘들고요 아이들에게도 좋다고 할수 없어요
단지 좋은점은 아이가 영유 출신이면 와서도 언어면에서 적응 잘할거구요 불어도 초보학생 치고 빨리 습득할거예요
대신 엄마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고단 하고 힘들껀 백프로 예요
하지만 말리고 싶진 않은건 환경은 한국보다 훨씬 좋습니다

•고민녀(글쓴이) 2017.10.16 18:28
네.. 저도 왠만하면 혼자하자 하고 있는데 저희엄마가 같이 잠깐이라도 오시고 싶어하시네요.. 환갑 좀 넘으셨는데도 미주땅 한번 가보고 싶으시대요..^^;; 나중에 여름에 오시라고 해야겠네요.
아.. 영유출신이면 확실히 나을까요? 다행이네요...
마지막 말씀에 약간 희망을 걸긴 하지만 저도 제가 너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사실 많이 드네요. ㅜㅜ

•243 2017.10.16 21:39
언제나 자기 의지입니다.
케이스가 너무 다양하고 이민오셔서 사시는 분들도 다들 사연이 각각이세요.
그리고 이민에 대한 만족도도 서로 처해진 상황에 따라 다르구요.
판단은 언제나 본인이 하시는거지만 저같은 경우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이민한 케이스라
과정자체는 별로 힘들지가 않았거든요. 자녀분들 때문에 오시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오셔서 본인도 분명히
스스로의 생활을 하려고 마음을 먹지않으면 자녀들만 바라보다 자신의 삶을 잃고 살게 되는경우가 많습니다.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해야할 확률도 크구요.
장단점은 너무나 뚜렸하기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알아보시고 판단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초반에 힘든건 다 똑같아요. 낯설고 언어도 안통하고 모든게 불편하지만 과연 어떤것이 정말 중요한가 생각해보시면 선택에 조금 도움이 되지않을까싶네요.

답변이 좀 모호하죠?
여기서 사는 마음도 그런거 같아요...

•가랑이 2017.10.16 22:52
각박한 한국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몬트리올 와서 직업학교 다니면서 아이들 키우고 영주권 따겠다고 욕심(?) 부리면, 퀘벡에사 진짜 각박한 삶을 맛 보고 아이들 바보 만듭니다.
그냥 기러기하면서 부모님 여름에 오면 같이 지내면서 구경시킨다고 생각하세요.

셋이면 다 손이 가야 하는 나이이고 막내가 스공대 갈 때까지 혼자 몸으로 무엇을 한다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한국 직장에서 이렇게 살았으면 성공했겠다 생각이 들 만큼 정신없습니다. 그런 건 본인에게도 아이에게도 안 좋습니다. 맥시멈이 기러기 아줌마들처럼 어학원 설령 다니면서 무상교육 시킨다 정도입니다. 더 바라면 가랑이 찢어져요

•걱정 2017.10.16 23:47
쓰신 글과 답글에 댓글 다신거 읽어보았는데, 본인의 마음, 결심이 강하지 않고,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본인의 생각이 너무 불확실하고 여리시고, 남의 말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 귀가 너무 얇으세요. 이런 상황에서 몬트리올 오시는거에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글쓴 분의 경우는, 차라리 행복하게 한국에서 사시는 것이 더 좋다고 느껴집니다.

•고민녀 2017.10.17 09:31
제마음을 열어보신것 같아 부끄럽네요.
잘 보셨어요.. 귀도 얇고 마음도 여린데... 자꾸 강한 사람을 만드려고 하네요. 남편이요..ㅎ
모르는척 하는건지... 아이들을 캐나다에서 자라게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혼자 시세를 미리 알아본다며 벌써 집도 알아보고 차도 알아보고 그러네요.
가랑이님 말씀처럼 그냥 다른분들처럼 어학원만 계속 다니는 상황이라면 별 걱정없겠는데...
영주권 취득에 실패하면 어쩌나.. 그 시간을 낭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머릿속에 생각만 가득한게 사실입니다.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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