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서 리스테리아 감염 사망자 3명… 식물성 우유 리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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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에서 발생한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온타리오주 보건부가 12일(월요일) 발표했다. 이번 리스테리아 감염은 Great Value와 Silk 브랜드의 식물성 우유 제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까지 온타리오를 포함한 4개 주에서 20건의 리스테리아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13건이 온타리오주에서 발생했으며, 퀘벡주에서 5건, 노바스코샤주와 앨버타주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감염된 사람들의 연령대는 7세에서 89세 사이로, 70%가 50세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감염 사태로 인해 15명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문제가 된 제품은 Silk 브랜드의 귀리 우유, 아몬드 우유, 코코넛 우유, 아몬드-코코넛 혼합 우유, 아몬드-캐슈 혼합 우유와 Great Value 브랜드의 아몬드 우유 등이다. 해당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10월 4일까지인 제품으로, 제품 코드에 숫자 ‘7825’가 포함돼 있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리스테리아균 오염이 온타리오주 피커링에 위치한 Joriki라는 제3자 음료 포장 시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Danone Canada가 제조하는 식물성 우유 제품의 전용 생산 라인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공중보건국은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이 집에 있는지 확인하고, 있을 경우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처로 반품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2023년 8월부터 2024년 7월 중순 사이에 해당 제품을 섭취한 사람들 중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