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사망신고가 된 한 남성이 멀쩡히 살아 있다는 사실을 정부에 증명해야 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번 해프닝은 올해 65세인 Bryan Kupiak씨의 SIN 넘버가 실수로 지난 12월 23일 87세로 숨진 어머니 May Schmidt의 것과 뒤바뀌면서 일어났다고 현지 라디오가 전했다.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유해를 모시고 위니펙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밀린 우편물을 확인해 보니 사망신고가 제 이름 앞으로 되어 있는 편지가 도착해 있었죠.”라고 그는 이야기했다. 정부가 보내온 편지에는 상속에 관한 안내문과 함께 직계가족은 빨리 담당부서로 전화를 해달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그는 즉시 전화를 걸어 담당자에게 확인해 본 결과 서류상으로 자신이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연금도 정지가 되고 모든 게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다행이 운전면허와 은행구좌는 그대로더군요.”라며 그는 분통을 터뜨렸다.
Kupiak씨는 담당자에게서 문제를 정정하기까지 한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답변만이 돌아왔다며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상심이 큰 가운데 이런 일이 벌어져 너무 속상하다.”고 전했다.
기사제공: PETIT TOKE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