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자주 부어서 이제는 부은 건지 살이 된 건지 모르겠다는 환자들이 더러 있다. 그냥 살이라면 한방다이어트라도 해서 해결할 수 있지만 부종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붓는 현상이 반복 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사의 처방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종환자들이 한의원을 찾아 호소하는 내용은 대부분 다음과 같다.
“몸이 잘 붓는 체질이라서 체중이 쉽게 늘어요.”
“저녁에 부어도 아침엔 빠졌는데 요즘은 안 빠져요.”
“아침이면 눈 쌍커풀이 없어질 정도로 눈이 부어 있어요.”
“저녁이 되면 아침에 신고 온 신발을 다시 신기가 불편해요.”
“저녁에 집에 오면 다리가 붓고 너무 아파서 주물러 주어야 잠을 잘 수가 있어요.”
부종의 원인은 저녁 늦게 음식을 먹고 잤을 때, 잠을 제대로 못 잤을 때, 생리 전 후, 하루 종일 쇼핑 한 후, 직장에서 장시간 근무 후 퇴근할 때 등 다양하다. 외형적으로 보면 똑같이 보이는 비만과 부종은 그 원인이 다르다. 비만은 신체 내에 지방량이 증가해 생기는 것이지만 부종은 수분량의 증가에 의해 발생한다.
부종의 근본적인 원인은 간경변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신장의 펌프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경우, 만성 신부전등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 갑상선 기능이상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정맥이 막힌 경우, 약에 대한 부작용, 그리고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부종이 생기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생리 주기와 관련된 여성,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 많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 오래 서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스트레스와 피로, 그리고 비만인 사람이 걸릴 확률이 더 높다.
부종의 치료와 비만의 조절 사이에서 간혹 어떤 사람은 부은 것을 살찐 것으로 착각하고 살을 빼기 위해 이뇨제를 먹거나 식사량조절, 단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뇨제는 우리 몸의 지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수분을 배출시켜 일시적으로 체중을 빼 주는 역할을 할 뿐이므로 약물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체내 수분이 증가하여 체중이 늘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 평소에 싱겁게 먹고 수분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이 필요하다.
– 오랜 시간 서 있지 말고 근무 중이라도 잠깐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 스트레스, 불안. 피로에 대한 회피 노력도 필요하다.
위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종이 반복되면 부종으로 인한 다른 심장, 신장, 간장, 내분지 계통 등의 질환이나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조기에 정확한 부종의 원인을 전문가와 상담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부종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