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의 글로벌 기업들은 로봇을 활용한 산업자동화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저비용과 고부가가치의 제품생산과 서비스로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통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과 상반되는 일자리 창출을 하지 않는 기업의 운영 구조를 유지할 것이다. 그래서 가까운 미래에는 이 고용 없는 성장이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미국은 지난 30여년간 매년 3백만개의 일자리가 창업기업에 의해 만들어졌고 새로운 성장과 고용은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아닌, 설립 5년 이내 초기기업에서 만들어진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 초기기업의 중요성이 확인되면서 정책의 중심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초기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조나단 오트만스 카프만재단 이사는 강조하고 있다. 즉 소수의 인원들이 모여서 신규기업을 만들고 고용하는 창업, 스타트업이 그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민간차원의 기업가정신 교육과 청년창업 교육을 지원하는 카프만재단은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세계 비영리법인 가운데 가장 큰 조직이다. 미국의 기업가정신 육성사업은 주로 민간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데, 카프만재단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카프만재단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재단은 1992년부터 리더십센터를 설립해 예비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을 교육해왔다.
2002년부터는 연령에 따라 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을 차별화했다. 초·중고생 각각에 대해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고, 대학생에 대해서는 전공분야에 상관없이 기업가정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카프만 캠퍼스’를 미국 19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 대상으로도 미국 전역에서 300여 기관을 통해 기업가정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으로 대학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캐나다 한인 학생들은 창의인재로 본인의 능력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카프만재단의 운영 프로그램에 참가해보길 추천한다. 한국의 일부 대학들은 카프만재단과 함께 기업가정신 교육과 청년창업 교육분야에서 협력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한국 청년창업 역사의 시작은 11월 28일 개봉하여 한국의 극장에서 화제가 되고 언론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등장하는 IMF의 구제기금을 받은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IMF 체제에서 기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부도와 파산, 은행 및 제2금융권의 부도와 파산, 수많은 중소기업의 부도와 파산 등으로 수백만명의 대량해고와 실직이 발생하였다. 김영삼정부가 마감되고 김대중정부가 새로 등장하면서 IMF 체제의 구조조정과 더불어 제일 처음 내세운 경제정책이 벤처기업 육성과 창업 활성화였다.
1997년 외환위기 시절에 청년을 포함한 젊은 세대의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김대중정부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젊은 세대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활용하여 IT나 첨단기술의 벤처기업을 육성해 보자는 고용정책이 시도되고 본격적인 청년창업 1세대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기업에서의 직장경험과 사회경험도 없는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창업교육 지원없이 벤처자금을 지원한 결과는 몇 년간의 고용창출과 창업기업 설립과 양적 증가확대로 이어졌지만 인터넷버블의 붕괴와 더불어 모럴해저드, 세금낭비와 함께 신용불량자 양산이라는 어두운 결과도 함께 만들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기 인터넷버블의 붕괴 속에서 살아남은 소수 기업들, 카카오(구 다음커뮤니케이션)의 Daum이나 NHN의 네이버 등은 현재 대한민국의 인터넷 검색, 포털, SNS, 모바일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 한국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고도 성장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시절의 청년창업 역사의 시작은 실패 및 소수의 성공이라는 결과로 이어졌고 현재 대한민국의 창업 인프라와 활성화를 이루는 중요한 교훈과 원동력의 역할을 하였다.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청년창업의 창업교육, 지원, 인프라,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자한다.
박병록의 교육칼럼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