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한인 청소년 진로 찾기 한자리에…제5회 청소년진학지도캠프 성료

10개 전문 분야 18명 멘토 참여…중·고교생부터 대학 신입생까지 맞춤형 진로 멘토링
AI·인턴십·리서치·캐나다군 진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진학·진로 탐색

몬트리올 한인 청소년들이 대학 진학과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현직 전문가 및 선배들과 함께 나누는 ‘제5회 몬트리올 청소년진학지도캠프(The 5th Montreal Korean Youth Career & Education Path Camp)’가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FCCCQ 2센터에서 열렸다.

FCCCQ가 주최하고 KYAM, McGill KSA, AKCSE QC가 공동 주관했으며 재외동포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Secondary 4~5 학생부터 대학 신입생까지 약 20명의 한인 청소년 및 학생들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캠프에는 Health Science, Engineering, Management, Finance, Law, IT, Education, Psychology, AI 등 10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18명의 주니어 및 시니어 멘토들이 참여해 학생들과 진학 및 진로에 관한 경험을 공유했다.

단순히 대학이나 전공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해당 분야를 공부했거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보다 현실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부터 인턴십·리서치까지…달라지는 진로 환경 반영

캠프 첫날인 29일에는 KPMG 연사를 초청한 AI 특별 세미나가 마련돼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미래 진로 환경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학생회 활동과 리서치, 인턴십 등 학교 밖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외 활동을 주제로 한 패널 세션도 진행됐다.

대학 진학 과정에서 학업 성적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활동이 향후 전공 및 진로 선택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선배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하면서 참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와 향후 준비 방향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캐나다 Armed Forces의 풀타임 및 파트타임 활동 경험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이 진행됐다. 일반적인 대학 진학과 기업 취업 외에도 캐나다 사회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및 직업 경로를 학생들에게 소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또 Health Science와 Engineering, Management, Finance, Law, IT, Education, Psychology, AI 등 각 분야 멘토들의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전공 선택과 대학 생활, 취업 및 직업 전망 등에 대해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픈소스 AI 활용해 직접 영상·음악 제작

이번 캠프에서는 학생들이 단순히 강연을 듣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을 직접 활용해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픈소스 AI 도구를 활용해 비디오와 음악을 제작하는 워크숍에 참여한 뒤 팀별 결과물을 발표했다.

최근 생성형 AI가 교육과 산업 현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로 구현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이틀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의 선배 및 전문가들과 직접 대화하고, 대학 전공 선택에서부터 교외 활동과 인턴십, 향후 취업 및 전문 분야 진출까지 폭넓게 살펴볼 수 있었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참가 학생들 상당수가 캠프를 통해 앞으로 어떤 학과와 학교를 선택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보다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인 청소년과 선배 세대 잇는 ‘진로 네트워크’

올해로 5회를 맞은 몬트리올 청소년진학지도캠프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몬트리올과 캐나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세대와 학생들을 연결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캐나다 교육제도 속에서 성장하는 한인 청소년들은 대학과 전공 선택은 물론 졸업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관심 분야에서 실제로 공부하거나 일하고 있는 한인 선배들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경험을 듣고 조언을 받을 기회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이번 캠프는 이러한 정보와 경험의 간극을 줄이고,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최 측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주니어·시니어 멘토들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다음 세대에 이어지는 것이 한인 청소년들의 성장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몬트리올 한인 사회의 인적 기반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틀 동안 이어진 캠프는 대학 진학이라는 당장의 선택을 넘어 학생들이 ‘어떤 분야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고민하고,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선배들과 함께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보는 자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