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차기 경찰청장 발표…“지역사회와 소통 강조”

Valérie Plante Twitter

몬트리올 차기 경찰청장으로 임명된 파디 대거 서장은 24일 공공안전위원회에서 시 앞에 당면한 많은 문제 가운데에서도 주민과 지역사회의 소통을 강조했다.

24일 아침 몬트리올 공공안전위원회에서 주민들과 지역사회가 비상 상황에 닥쳐있을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시와 경찰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몬트리올시는 오랫동안 경찰관으로 재직한 파디 대거를 추천했었으며, 발레리 플란테(Valerie Plante) 몬트리올 시장은 24일에 공식적으로 이를 발표했다. 정식 임명은 몇몇 지방 자치 단체와 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 12월 경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거 서장은 2017년부터 몬트리올의 남쪽 지역인 롱게이에서 경찰 고위직을 맡아 지역사회 기반의 경찰 활동을 했으며 지난 12월에는 계약이 8년 더 연장되었다.

롱게이 시장인 캐서린 푸르니에(Catherine Fournier) 시장은 성명을 통해 대거 서장은 퀘벡주 치안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며 그로 인해 도시가 주 내 모범이 되는 수준까지 높였다고 발표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이민자인 대거 차기 경찰청장은 맥길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약 30년 동안 경찰관으로 일했으며 몬트리올 경찰청의 전 차장이었다.

그는 몬트리올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발표할 때, 도시에서 다양한 지역사회와 이민자들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이해하는 “더 포괄적인” 경찰청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와 경찰관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기 것은 매우 어려운 점” 또한 인정하며, 또한 경찰에 의한 인종 프로파일링(피부색, 인종 등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 기법)이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자신이 과거에 종종 무의식적으로 인종 프로파일링을 한 사례가 있음을 인정했다.

대거 차기 경찰청장은 경찰관이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며 그의 역할이 경찰관들에게 다른 지역사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비상 상황에 대한 경찰 시스템을 다시 재정비해야 하며, 현재의 관행을 파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대로면 항상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내놓을 수 없는 점을 꼬집었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 경찰을 부르는 상황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주민들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사회복지사와 같은 파트너와 같이 협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경찰관들이 때에 따라 치료사가 되고, 구원자가 되고, 해결사가 되는 등 동시에 모든 될 것을 요청받고 있으며, 이는 상황을 더 최악 혹은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올해 몇 차례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총격 사건에 대해서는 이를 대처하기 위해 시가 지난 8월 발표한 경찰관 추가 배치 및 총기 폭력 근절을 위한 기금 외에도 다른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총기 폭력 근절을 언급하며,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닌 개입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경찰 서비스는 지역 사회 접근과 범죄 단속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곳이고 이는 모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