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 성공 시 막대한 경제효과와 고용창출 기대
– 북미 지역 150여개 도시 입찰 경쟁 참여해
세계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Amazon.com)이 북미지역에 제2본사 건립을 추진한다.
최근 캐나다 주요 언론은 아마존닷컴의 제2본사(Headquarter) 추진과 관련해 연일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아마존닷컴의 조건은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이어야 하고 본사가 들어서는 지역은 45분 이내 거리에 국제 공항이 인접해야 하고 공공교통 시스템 등 다른 주요 시설과 접근이 용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존 제2본사를 유치하는 지역은 막대한 경제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은 이미 언론을 통해 해당 지역에 미화 50억 달러(약 5조 6천억원)를 직접 투자하고 5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상태다.
아마존은 현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베조스(Jeff Bezos)에 의해 1994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이다. 아마존닷컴은 처음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음악CD, DVD, VHS, Software, Video Game등으로 전자상거래 품목을 늘리면서 제품 라인을 다양화했다. 현재는 취급하지 않는 품목이 없을 정도로 종합 전자상거래업체로 발돋움했다.
아마존은 설립 이후 매년 20% 이상 고속 성장했다. 2015년에는 이미 시가총액이 월마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것은 유통시장이 ‘오프라인 유통’에서 ‘온라인 유통’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안서 제출은 지난 19일로 마감됐다. 아마존 관계자는 총 238개의 제안서를 북미지역 도시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경우 몬트리올 시를 비롯해 토론토, 에드먼튼, 할리팩스, 캘거리 등이 참여했다.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에 있는 대부분의 도시들이 입찰에 참여한 것을 보면 앞으로 도시 간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각 도시들은 획기적인 개발 이익과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아마존 제2본사 유치를 위해 대규모의 세액공제와 감세혜택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아마존 제2 본사의 캐나다 유치를 위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에게 개인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몬트리올 시에서는 아마존 제2본사 입찰을 총괄한 Hubert Bolduc몬트리올 인터네셔널 CEO가 직접 시애틀 본사를 방문했다. 아마존 유치를 위해 Denis Coderre 현 시장도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등 아주 적극적인 모습니다.
북미 지역 도시들이 아마존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을 보면 자명해진다.
현재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에는 33동의 건물에 4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2010년 아마존이 시애틀로 본사를 옮기기 전에는 시애틀의 고용인원이 5000명에 불과한 것을 볼 때 아마존의 본사 입주로 엄청난 경제창출 효과를 일으킨 셈이다. 아마존이 들어온 이후 시애틀 부동산은 7년 동안 83%나 뛰었고 직간접적인 투자는 38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존 제2본사 최종 후보지는 내년 상반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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