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5월 경찰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로 연행되어 자신의 집으로부터 먼 곳에 내동댕이쳐진 한 남성이 시로부터 25 000$의 보상금을 지급받는데 합의했지만 이 남성은 시가 체포 당시 인종차별 행위가 저질러졌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데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남아시아 출신의 Julian Menezes씨는 수갑이 채워져 경찰차의 뒷좌석에 태워진 후 자신의 집으로부터 먼 거리에 있는 경찰서로 압송되어 경찰관들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은 후 풀려났다. 36세의 M. Menezes는 화요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사태가 원만히 해결된 것에 대한 안도감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건을 겪으며 경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을 불신하게 되었으며 이들을 마주치고 싶어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몬트리올 시가 인종차별이라 여겨지는 행위를 개선하지 않고 있는데 대한 실망감을 표했다.
“저는 모든 이와 동등한 권리를 가진 캐나다 시민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시민의 권리를 박탈하고 마치 이곳이 우리들이 있을 곳이 아닌 것처럼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M. Menezes는 주장했다.
해당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중 한 사람은 ‘matricule 728’로 더 잘 알려진 전직 경찰관 Stéfanie Trudeau였다.
사건발생 이후 사직한 Mme Trudeau는 학생데모 당시 그녀가 연루된 진압현장의 영상이 공개되며 퀘벡에서 악명을 떨친 장본인이다.
M. Menezes는 경찰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던 한 사이클리스트를 도와주려다 체포되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수갑이 채워져 경찰차의 뒷좌석에 내동댕이쳐졌으며 안전벨트도 재워지지 않은 채로 경찰서로 연행되었다고 한다.
무일푼이었던 M. Menezes는 시의 반대편에 위치한 팀홀튼 주차장에서 146$의 벌금만 부과 받은 채로 풀려났다.
퀘벡인권위원회는 그의 진정서를 접수하여 M. Menezes에게 4만달러의 보상금을 책정하였으나 시는 이 금액이 너무 많다며 항소하기에 이른다. 지난 6월에는 시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이 내려졌으며 M. Menezes가 바라고 있던 시의 사과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과는 개선을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 그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는 유일한 길입니다.”라고 M. Menezes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하여 인권단체인 CRARR의 디렉터인 Niemi씨는 이런 경우에 있어 시장이나 경찰서장이 직접 나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사과는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함이 아니라 시민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인정하는 행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M. Menezes는 시가 지난 3월 인종차별행위에 대한 방지프로그램을 채택했다고 전하며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여러 방법들이 이번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PETIT TOKE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