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장애로 항공편 결항 및 보건 서비스 차질

Canadian Centre for Cyber Security X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장애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항공편 결항과 국경 통과 지연이 발생하는 가운데, 캐나다 내 보건 서비스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문제는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컴퓨터의 잘못된 업데이트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버 보안 회사 CrowdStrike는 이번 장애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서비스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포터 항공사, 텔러스(Telus), TD 은행 등 여러 주요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캐나다 통신보안기구(CSE)는 CTVNews.ca에 제공한 성명에서 이번 장애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CSE는 “이 문제가 사이버 보안 사고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캐나다 정부와 협력하여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홀랜드(Mark Holland) 캐나다 보건부 장관은 X(구 트위터)에 게시한 글을 통해 연방 정부가 이번 장애를 인지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퀘벡 주

퀘벡 주의 주요 병원들은 이번 시스템 장애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맥길 대학 병원 센터, 몬트리올 대학 병원 센터, 그리고 레이크쇼어 종합 병원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타리오 주

온타리오 주의 여러 병원들도 이번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 오타와에 위치한 동부 온타리오 아동 병원은 “필요한 경우 대체 방법을 사용하여 계획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론토의 선니브룩 건강 과학 센터는 장애의 영향을 받았지만, 임상 활동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스요크 종합 병원은 일부 시스템이 장애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임상 활동은 예정대로 계속되지만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학교 건강 네트워크(UHN)는 원래 장애가 일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이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밝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보건부 장관 에이드리언 딕스(Adrian Dix)에 따르면, 주 내 보건부 소속 전자 기기 50,000대 이상이 이번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 주 내 5개의 지역 보건 당국은 성명을 통해 장애가 모든 시스템의 네트워크와 컴퓨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병원 및 기타 보건 서비스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비상 계획이 마련되어 있으며, 환자 진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타 지역

대서양 캐나다의 뉴펀들랜드 래브라도르 주와 노바스코샤 주를 포함한 여러 주는 이번 장애로 인해 주요 정보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지만, 비상 계획을 시행해 환자 진료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니토바 주, 사스캐처원 주, 알버타 주 및 노스웨스트 준주는 이번 장애의 영향을 받지 않았거나 빠르게 복구되었음을 전했다.

이번 장애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 예약에 대한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건 서비스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 당국은 “환자 진료의 연속성과 질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관심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