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 22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민정책연구원으로부터 받은 2007~2016년 국적포기자 및 국적취득자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국적을 포기한 사람은 총 22만3611명이었다.
이중 국적을 상실한 사람이 21만4762명, 복수국적 취득자 중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 8849명으로 집계됐다.
국적을 상실한 사람 중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940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국적 취득 594명, 캐나다 국적 취득 591명 순이었다.
그리고 같은 기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15만3257명이었다.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13만283명이고,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했다가 다시 취득한 사람이 2만2974명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사람은 중국이 8만71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베트남 출신 귀화자로 2만7310명이었다.
윤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로 국내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국적 포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나아가 국가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이 문제에 대한 연구활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