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 감독상…’특송’ 특별언급상

영화 '다음 소희'(왼쪽)와 '특송'(오른쪽) [트윈플러스파트너스·NEW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영화 ‘다음 소희’와 ‘특송’이 제26회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7일 ‘다음 소희’ 해외배급사 화인컷과 ‘특송’ 배급사 NEW에 따르면 두 영화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판타지아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영화제 측은 ‘다음 소희’에 대해 “10대 소녀들을 다 쓰고 버리는, 잔인하지만 무서울 정도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묘사한다”며 “캐릭터에 생명력과 특수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그녀가 단숨에 동일한 노동자로 대체될 수 있다는 냉철한 제목이 시사하는 바가 의미 깊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된 ‘특송’은 “혈기 넘치는 자동차 추격전, 아름답게 연출된 액션 장면들 그리고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훌륭한 연출과 편집”이라는 평을 받았다.

정주리 감독이 연출한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간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겪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다. 지난 5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상영됐으며 8월 말 열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특송’은 성공률 100%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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