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 파업 여파에 300억 투입한 대규모 교육 대책 발표

Éducation Québec X

베르나르 드행빌(Bernard Drainville) 퀘벡주 교육부 장관은 9일, 지난 11월 말부터 시작 된 파업으로 인해 학교에 등교하지 못했던 학생들을 위한 3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교육 대책을 발표했다. 해당 대책은 파업으로 중단된 교육 활동에 대한 복구와 학생들의 학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 중 하나로 공립 학교는 학교 재량에 따라 3월 봄 방학 기간에 정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지만 이는 교육부의 의무 지침은 아니다. 교육부 장관은 학교 관리자가 학교의 상황에 맞게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사 및 학교 직원들은 추가 근무에 대한 강요는 없으며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의 성적표 발표를 기존 2월이 아닌 3월 말로 연기하여 학생에게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치도 포함하고 있다. 학년말 예정된 교육부 시험 일정도 재조정되어 6월 23일까지 시험을 치르도록 되어 있으나, 해당 시험의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교육 대책은 정규 수업 이외에도 추가 과외 및 특수 교육을 제공하고, 10학년과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여름학교(계절학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4200만 캐나다 달러의 긴급 자금도 마련되었다.

드행빌 장관은 “학생들이 지난 한 달 넘게 학교를 불참한 상황을 극복하고 학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대책은 각 학교의 유연한 상황에 맞춰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로, 이번 주부터 각 학교는 자체적으로 어떠한 조치가 필요한지를 평가하게 되며, 학교 관리자들은 2주 이내에 추가 서비스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모들은 자녀가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1월 22일부터 학교에서 해당 연락을 받게 될 것이며, 추가 조치는 이달 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