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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772559123.jpg : 월드 옥타 차세대 무역스쿨 체험기

DSC04961.jpg : 월드 옥타 차세대 무역스쿨 체험기

잠 자고 밥 먹는 것도 잊을 만큼 나를 가슴 떨리게 하는 일을 항상 찾았다. 나도 열정을 갖고 열심히 살고 싶었지만 그 열정을 찾는 방법은 아무도 내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늘 상 온라인 진로/적성 검사를 하고 구글에 ‘좋아하는 일 찾는 법’을 검색해봐도 해결 되는 것은 없었다. 급기야 열정이란 가장 과대평가 받는 단어이며 순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내게 가슴 뛰게 하는 일이 찾아왔다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행운이라고 장담한다. 옥타 창업 무역스쿨은 그런 의미에서 120일간의 여름방학 동안 내게 가장 값진 3일이었다. 

사실 창업 무역스쿨이라고 해서 사업 하고 싶은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 생각했다. 사업에 대한 거부감도 있고 창업 아이디어도 없는 나로써는 시간 낭비, 돈 낭비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는 사업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사업이라면 식당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던 내게 무역스쿨은 그저 볼품 없는 작은 스프링 하나에서 전부 비슷비슷 해 보이던 공공화장실 휴지걸이 하나까지도 누군가에겐 기발한 창업 아이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크고 작은 모든 것들이 누군가의 사업이었다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내가 간과하고 있던 사실을 깨닫고 나니 내 시야도 놀랍도록 넓어졌다. 내 뇌는 매번 가던 익숙하고 편안한 길을 벗어나 이번 2박 3일을 통해 새로운 사고방식의 길을 개척했고 덕분에 나도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옥타 무역스쿨에서 가장 좋았던 일을 한가지 뽑자면 당연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었다. 캐나다 통합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이란 말 그대로 캐나다 전역에서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에 관심 있는 100인의 청년들이 모인다는 뜻이다. 약사, 변호사, 회계사, 엔지니어, 셰프, 학생, 등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저마다 전문성을 가진 이들이 만나 밤새 소통하고 공통된 목표를 위해 단합하니 급속도로 친해질 수 밖에 없다. 72시간 동안 얼굴 맞대고 함께 고생하며 다져진 관계에는 마치 수련회에서 느끼는 친밀감 같은 것이 있었고, 끝에 가서는 서로 토론토, 벤쿠버, 알버타를 넘어 상하이, 스위스에 갈 일 있으면 연락 달라며 다시 만난 날을 기약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사람이 사람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무역스쿨은 분명 한편으로는 다른 이에게 온전히 마음을 뺏기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이의 온전한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수 많은 강연들과 다양한 활동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경영 시뮬레이션과 밤새 이루어진 조별 모임이다. 경영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우리 팀은 독점이라는 큰 꿈을 바탕으로 경영전략을 세우고, 협상/무역을 통해 그것을 실행에 옮기며, 서로서로 의지해 함께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시뮬레이션과는 별개로 진행 되는 조별 모임에서도 마지막 날 있을 발표를 위해 함께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집중함으로써 학교 조별과제에서 보이던 내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면모들과 장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업 성공 여부를 떠나 두 활동 모두 내게 창의력, 팀워크 그리고 리더십을 실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이기고 지는 것에서 주로 즐거움을 찾던 내게 비록 때로는 결과가 예상한 만큼 빛을 발하지 않아도 결과보다 더 값진 과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따라서 옥타 무역스쿨은 사업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업에 관심 없는 학생들일지라도 참여하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창업 무역이라는 단어에 부담 느낄 필요 없이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인턴기자 조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