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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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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Joseph Chung - Column
 정희수 칼럼




하나님을 배우는 기쁨 71: 제 8 장: 기독교인 생활관: 예정론, 의로움, 성화
                                 퀘벡 주립대-몬트리올 캠퍼스(UQAM) 교수 정희수

앞의 성경구절을 보면 칼빈의 이중예정설은 타당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칼빈의 예정론을 더 상세하게 개발한 학파가 화란의 개혁개신교 교파다. 이 교파는 다음을 주장한다. 첫째 인간은 총체적 죄인이다(Total Depravity). 둘째 하나님의 선택(Elect)은 무조건이다. 셋째, 속죄는 선택 받은 사람에게 한정된다(Limited Atonement). 넷째, 일단 선택 받은 사람은 다시 죄를 짓지 않는다(Perseverance of the Saints). 어거스틴 (Augustine)도 선택을 받지 못한 사람은 지옥에 간다고 주장했다. 이 이론은 서기 529 년 제 2 차 오렌지 총회의(Second Council of Orange)에서 거부 당했다

한편 단일 예정론은 하나님께서 일정 수의 사람을 선택하신 것은 시인하나 선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반드시 구원대상에서 제외된다고는 믿지 않는다. 사도바울은 비 선택집단을 버림받은 사람(Reprobation)이라고 지적했으나 반드시 지옥에 간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가톨릭 종교신학의 조부인 아퀴나스(Aquinas)는 제외된 사람을 하나님의 법에 따른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허락(Permission)에 따른 것이라 하며 이들의 구원 가능성을 암시했다. 개신교 조부인 루터(Luther)도 칼빈의 이중 예정론에 대해서는 심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바르트(Barth)는 법적(원칙적)선택과 실제선택을 구분한 바 있다. 법적(de jure)선택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원칙적으로 선택되었다. 그러나 그 중 일부분이 실제로(de facto) 선택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통적 신학자는 예정론을 믿는다. 그러나 반대하는 학파도 있다. 대표적 학파 중의 하나가 아루미니안(Arminianism)학파다. 이 학파는 칼빈의 예정설 (Suprelopsarianism)을 부인하고 조건부 선택설을 주장한다. 죄를 회계하고 믿음이 있는 사람만이 선택된다는 설이다. 칼빈의 예정론을 부인하는 이유가 12개나 된다. 그 중 중요한 이유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몇 사람만 구원하느냐다. 하나님은 잔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유니버설주의자(Universalists)들은 예정론은 하나님의 주관성, 전지성, 전능성을 경시하는 이론이라고 본다.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몇 사람만을 살리느냐고 반발한다. 하나님 앞에서 악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예정론을 통째로 부인하는 학자들은 다음의 성경구절을 내세운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알게 되기를 원하신다.” (디모데 전서 2:4) “오히려 너희를 위하여 오래 참으며,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계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베드로 후서 3:9) “이와 같이 작은 자들 하나라도 멸망하는 것은 하늘에 계시는 여호와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마태 복음 18:14) 예정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모든” 이라는 표현은 이미 선택한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라 한다. 한편 진리를 아는 것, 회계하라는 것 등은 구원의 조건보다는 선택 받은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라고 보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8.2 칭의(Justification 및 성화(Sanctification)
선택 받은 사람의 구원에 대해서도 칼빈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개신교와 카톨릭교, 동방정교회 및 감리교회를 포함한 일부 개신교는 각각 다른 구원론을 주장한다. 칼빈주의에 따르면 구원(Salvation)은 하나님의 조건 없는 은혜(Grace)다. 이것은 은혜중심 구원론(Grace-Centered Salvation)이라고 하자. 반면에 구원은 은혜의 혜택도 있지만 각자가 좋은일(Good Deeds)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학설을 업적중심의 구원론(Deed-Centered Salvation)이라 하자.
은혜-구원이론의 핵심적 주장은 선택된 사람은 예수님의 보혈로 이미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성경의 구절들을 살펴보자. 신학자들에 따르면 구원은 의로운 것(justification)과 성화(Sanctification)로 구성된다. 은혜-구원론의 주장은 선택 받은 사람은 의로움과 성화의 은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 은혜의 선물이다; 좋은 일을 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좋은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의롭고 성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즉 좋은 행동은 구원은혜의 이유가 아니라 구원은혜의 결과이다. 즉 은혜를 받은 사람은 좋은 일을 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그 사람이 은혜를 받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의 행동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성경 구절을 보자. “예수님은 우리의 범죄 때문에 내어줌이 되시고, 또한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살아 나셨다.” (로마서 4:25) “그러므로 한 범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한 의로운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다.” (로마서 5:18)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는 알아라. 이분을 통해 죄의 용서가 너희에게 선포되고, 너희가 모세의 율법으로 의롭다 함을 받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분 안에서 모든 믿는 자가 의롭다 함을 받는다.” (사도행전 13: 38-39) “이 뜻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을 통하여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다.” (히브리서 10:10) “경건하지 못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분을 믿는자에게 비록 행위가 없어도 그의 믿음이 의로 여겨진다.” (로마서 4: 5-6) 이 구절들의 뜻은 예수님의 속죄로 우리 인간이 의롭고 성스럽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