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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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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Joseph Chung - Column
 정희수 칼럼



필자는 라발 대(Laval) 유학시절 버스를 타고 등교를 했다. 필자가 승차 할 때 마다 승객 모두 나를 쳐다 보는 것을 인종차별로 오해했다. 백인이 타도 마찬가지 현상이었다. 이것은 실제로 인종차별이 아니고 필자의 오해였다. 퀘벡 주의 성별차별은 비교적 없다는 연구자료도 있다. 가시적 소수 인종 여성은 여성차별을 인종차별로 오해한다. 퀘벡 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언어로 인한 차별이다. 퀘벡인은 불어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왜냐하면 불어 없이는 자기들의 정체성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별은 인종차별이 아니다. 이민자의 영어 혹은 불어 발음도 차별이유가 된다. 파리 발음도 차별 대상이다. 퀘벡 인들은 퀘벡 불어 발음을 해야 안도를 느낀다. 이유는 과거에 파리 불어 발음을 하는 프랑스인이 와서 퀘벡인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 때 « maudis français : 고약한 프랑스놈 »이라는 표현이 생기기도 했다.


문화적 차별을 인종차별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이민 특히 서양문화의 접촉이 길지 않는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퀘벡 문화를 이해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퀘벡 문화를 안다는 것은 퀘벡 역사, 문학, 예술, 정치 사회 교제 법, 가정생활, 음식 등을 알고 또 그것을 좋아해야 한다. 이는 여기서 오랫동안 살았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퀘벡 문화를 전혀 모르거나 배우고자 하는 의도가 없는 사람은 직장에서 소외된다. 퀘벡인은 이 점에서 매우 민감하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퀘벡 문화에 대해 (특히 Hocky)에 대해 적극적으로 흥미를 보이면 (Il est un de nous autres!: He is one of us!) 우리 사람이라고 환영한다. 사고방식 차별도 볼 수 있다. 아시아 사람이 유교식 가족 관계가 서구식 가족 관계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면 직장에서 소외되게 마련이다.


퀘벡 사회에서 조별 작업(Team Work)을 기피하는 사람은 봉사정신이 결여되고 협조 정신이 부족하고 리더십이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되어 직장 생활에서 차별된다. 가시적 소수 인종의 경우 가장 심각한 차별이 Profiling 차별이 될 수 있다. 한인 젊은이가 구직을 할 때 그의 자격 자질을 검토하기 전에 퀘벡 사회에서 한인공동체가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가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동사람이 퀘벡 사회에서 취직을 못 하는 이유가 바로 중동공동체에 대한 편견(테러리스트)이다. 몬트리올의 한인공동체의 이미지가 있다면 나쁜 이미지는 아니다. «데파노를 하면서 열심히 돈을 벌어서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 모두 우등생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이다. 사회복지지원에 의존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하지만 불어를 잘 못하고 과거지향적인 사람들이고 퀘벡 사회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공동체다. » 이와 같이 한인 공동체에 대한 평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타 가시적 소수 민족들과의 경쟁을 생각해야 한다. 즉, 우리 자녀들이 이 곳 사회 생활에서 성공을 하려면 다른 가시적 소수 민족보다 더 좋은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 중국인들은 우리보다 잘하고 있다. 동남아 사람들은 우리 공동체보다 인구 규모가 작지만 우리보다 퀘벡 정계 및 관계진출을 더 잘 하고 있다.


통상 인종차별을 피부색 차별로 생각한다. 문제는 피부로 인한 차별을 식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시적 소수 민족 이민자는 피부색과 동시에 언어, 발음, 문화 등 수많은 특징을 가지므로 차별이 언어에 대한 차별인지, 문화에 대한 차별인지는 알 수 없다. 다시 말하자면 피부색 차별은 종합적 차별이다. 한 예를 들어보자. 한인 여자가 «인종 차별의 희생자 »가 되었다 하자. 이 차별을 100 이라 할 때 과연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의 비중이 얼마나 될까? 정치차별이 10%, 자격지심 차별이 5%, 성별차별이 10%, 언어 및 발음차별이 20%, 사고방식 차별이 10%, 문화 차별이 10%, 팀 작업 차별이 5%, 프로파일링 차별이 20%라 하자. 그러면 피부 차별은 불과 10%다. 문제는 사람들이 피부색 차별이 100%라고 오해 하는 것이다. 이 예에서 오는 교훈이 하나 있다. 총 9 개 유형의 차별 중, 피부색 차별과 성별 차별 외 차별은 모두 통제할 수 있다. 정치적 차별은 퀘벡 정치에 대한 이해 및 동참, 자격지심 차별은 자신에 대한 자부심, 언어 차별에 대한 차별은 언어습득, 사고방식 차별과 문화 차별은 문화적 적응, 팀작업 차별은 훈련, 프로파일링 차별은 한인 같은 단체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결론은 우리가 생각하는 인종차별의 상당 부분은 우리 개인 혹은 단체 노력으로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4.7민족간 결혼 (Interracial Marriage)
성인 자녀를 둔 이민 부모들의 또 하나의 관심사는 민족간의 결혼이다. 자녀가 성인이기 때문에 민족간 결혼은 막을 수는 없다. 부모가 할 일은 협조하여 민족간 결혼이 성공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4.7.1민족간 결혼 추세
민족간 결혼(Interracial Marriage)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북미내의 민족간 결혼은 그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01년도의 캐나다 인구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의 민족간 결혼에 대한 통계는 다음과 같다: 일본인(70%), 남미인(45%), 흑인(43%), 필리핀인(33%), 동남아인(26%), 한국인(18%), 중국인(16%). 한편 Toronto Star (2010년 4 월 20일) 자료에 의하면 토론토의 민족간 결혼은 일본인(60%), 남미인(31%), 흑인(26%), 필리핀인(20%), 한국인 (11%), 중국인(10%)이다. 가시적 소수 민족 중 한국인과 중국인의 민족간 결혼 비율은 아직 비교적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