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희수 칼럼

본문시작

KUKI Home Inspection and Photo

  Dr. Joseph Chung - Column
 정희수 칼럼



좋은 자리에 취직을 하여 높은 연봉을 받아 봤자 누진율이 큰 소득세 때문에 가처분 소득은 전문대학출이나정규 대학 출신이나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캐나다 및 퀘벡 주다.
  필자는 1980년대 퀘벡 교수협의회의 총무로 있었다. 필자는 직업별 일평생 소득의 현제 가치를 비교 분석한바 있었다. 놀라운 사실은 수도공 및 전기공의 소득이 대학교 교수 보다 15% 정도 더 높았다. 이유 중의 하나가 수도공 및 전기공은 교수보다 12 년 먼저 직장에서 소득을 받기 때문이다. 교수는 보통 30세가 되어야 소득이 있다.
한국 이민 부모들은  자녀가 무조건 정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을 선호한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한국의 전문대학의 수준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전문대와 이곳의 전문대를 비교하면 안 된다. 한국의 전문대의 대부분이 교육보다는 상업적 목적으로 설립되고 있다. 학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이 “교수” 로 임명 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 전문대학의 질이 좋아도 한국인들은 정규 대학을 선호하는 이유는 소용없는 학벌주의 때문이다. 정규 대학을 나와야 사람취급을 받는 세상이 한국이다. 이러한 잘 못된 가치관은 이 곳에서 사는 한 유지 할 필요가 없다.
  한인 이민 부모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자녀들의 재능과 행복이다. 직장 생활은 소비 시간으로 따지면 (자는 시간 제외)인생의 80%를 차지한다. 따라서 부모들의 고집 때문에 자녀가 자기가 싫어하는 직장생활을 하면 그들은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그들은 부모들을 원망할 것이다. 누구나 모두 의사가 될 수 있는 재능과 지능을 갖지 못 한다. 누구나 다 수학을 좋아해 회계사가 될 수 없다. 전자 엔지니어링 전문가는 실무적 및 과학적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어떤 사람은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 어떤 사람은 음악을 좋아한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재능과 사명을 주셨다. 이것을 “은사”라 한다. 은사란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인간 사회운영에 필요한 재능과 사명을 주신 것을 말 한다. 사명은 주어진 재능을 발휘해 인류의 공익을 위해 최선을 다 하라는 명령이다. 부모들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 눈에는 직업의 귀천이 없다. 불법직업 및 비도덕적 직업을 제외하면 모든 직업이 고상하다. 직업에 따른 사람 차등화는 어리석은 인간이 만들어낸 쓸데 없는 제도다.
  이민 부모들이 알아야 할 또 한가지는 세상에 쉬운 직업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담의 원죄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의 열매를 따 먹었으므로 땅이 너 때문에 저주를 받고 너는 평생 동안 수고 하여야 그 소산을 먹을 것이다….너는 흙에서 취해졌으니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네 얼굴에 땀을 흘려야 음식을 먹을 것이다.’ ”(창세기 3:17, 19) 

 

  의사는 무거운 책임, 고발 위험, 과로 등으로 고생한다. 변호사는 적합한 인맥이 없으면 생존하기기 힘든 직업이다. 대학교수는 무자비한 경 쟁, 일평생 ”공부”를 해야 하는 부담, 회계사는 일평생 숫자와 살아야 한다는 부담, 엔지니어는 급속도로 변하는 기술습득을 해야 하는 노력, 미술가는 생계난, 청소부는 육체적 중노동의 괴로움 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지고 보면 남에게 자랑할 직업은 없다. 남의 눈에 창피한 직업도 없다. 자기 아들이 의사라고 자랑하는 부모는 어리석다. 자기 딸이 회사 비서라고 해서 창피 하다고 생각하는 부모기 있다면 딸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부모다. 자녀들의 대학 선택에 대해서도 이민 부모들의 역할이 있다. 자녀가 퀘벡주 내에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만 보자. 우선 영어권대학이냐 불어권 대학이냐가 문제다. 자세한 최근 통계자료는 없으나 1992년도의 자료(Joseph H. Chung 자료 1992)에 의하면 한인학생의 95%가 영어권 대학으로 진학하겠다고 나왔다. 지금도 퀘벡주립대나 몬트리올 대학에 가는 한인 학생은 매우 드물다. 불어대학을 기피하는 이유를 보면 주로 세 개 유형으로 나눈다. 우선 세계화 시대의 국제 언어가 영어라는 것. 둘째로 불어 배우기가 힘들다는 것. 셋째로 부모들의 퀘벡 주에 대한 부정적 시각. 이들 이유는 이해가 간다. 한인 부모들은 1977년의 불어법 채택 이후 불어를 못 한다고 온갖 괄세를 받았다. 그리고 퀘벡 사회가 보기에 폐쇄적인 것처럼 보인다. 이유는 퀘벡인 자체가 북미에서 소수 민족이라는 사실이다.

 

  퀘벡 거주 이민단체들은 오랫동안 강자인 영어권 집단을 지지하여 퀘벡인을 경시해온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퀘벡인들 중 많은 사람이 이민을 견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복잡한 이유로 한인 이민 1세 부모들이 반 퀘벡 정서를 가진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부모들의 시각은 자녀가 모방하게 된다. 
한인자녀가 영어권대학만 선호하면 어떤 문제가 있나?  퀘벡내의 취업 과정을 보면 인맥의 영향이 취직을 좌 우 한다. 취직의 75%가 공개채용이 아니고 인맥 채용이다. 영어권 퀘벡인은 총인구의 15% 이하다. 다국적 기업의 일 부분을 제외하면 퀘벡내의 고용주는 불어권 퀘벡인이다. 즉 퀘베주 내에서 취직을 하려면 불어권 인맥을 확보해야 한다.
한인 청년들이 퀘벡주 내에서 취직하기가 어렵다 한다. 이유는 인맥이 없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학업을 마친 후 자녀들은 타 지역 혹은 타국으로 떠난다. 부모는 자녀들을 따라간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몬트리올 한인 사회의 미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