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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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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Joseph Chung - Column
 정희수 칼럼



표13.jpg : 퀘벡 한민족 공동체의 경제위기 (7) Economic Crisis of Quebec Korean Community


- 퀘벡주립대 몬트리올 캠퍼스(UQAM) 교수 겸 육영재단 이사장  정희수 -

2.2 구직요건과 협력체제

 

구직은 고용주가 필요로 하는 지식 및 기술개발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과 기술이 있다고 해서 쉽게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민 차세대가 취업하려면 주류사회의 타민족보다 훨씬 더 많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13>은 원활한 취업을 위해서 구직자가 갖추어야 할 구직요건들과 구직자의 가족 및 친지, 동포사회 협력체제의 중요도를 나타내고 있다. 세젭에 입학할 때부터 구직요건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준비를 한다면, 그리고 협력체제를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퀘벡사회의 취업의 문이라도 우리 한민족 동포자녀 앞에 열릴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앞으로 4회에 걸쳐서 구직요건을 갖추는 방법과 동포사회 협력체제의 중요성(노력밀도)에 관하여 언급하려고 한다.   


2.2.1 지식과 기술습득

 

원활한 취업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이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서 그것을 습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식과 기술은 학교에서 습득한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필요성을 간과한 구직자에게 자신이 학교에서 이미 습득한 지식과 기술은 때로 취업의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그 구직자는 그동안의 노력을 포기하고 학업을 다시 시작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노동시장이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최종학교와 전문분야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퀘벡 주의 최종학교는 전문학교(CEGEP)와 대학이다. 자녀들은 각자의 사회생활과 진로계획에 따라 최종학교를 선택한다. 전문학교의 장점은 대학공부기간을 단축해서 신속하게 직업을 갖는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취직하기가 대학졸업자보다 쉽다는 것이다. 퀘벡 주에서 전문학교를 졸업하면 기술자(skilled worker)가 되고 대학을 나오면 전문가(professional worker)가 된다. 그런데 현재 퀘벡 주에는 기술자 수요가 전문가 수요보다 많아서 전문학교 졸업자가 대학 졸업자보다 직업선택의 범위가 넓다.

 

만약 자녀가 대학까지 졸업하고 취업하기를 바란다면, 대학선택과정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것은 불어권 대학 혹은 영어권 대학 간의 선택이다. 퀘벡 주에는 3 개의 영어권 대학(McGill, Concordia, Bishop) 있다. 그리고 불어권 대학은 Sherbrook대학, Laval대학, Montréal대학, 그리고 퀘벡주립대학이 있다. 캐나다의 대학은 대부분 사립이지만 실제로 주립대학이라고 있다. 정부가 예산의 70% 정도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캐나다 대학의 수준은 높다. 이런 면에서 미국이나 한국의 대학과는 매우 다르다. Bishop대학과 Sherbrook대학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학들은 3 이상의 대규모 종합 대학이다. 대학마다 특징이 있지만, 영어권 대학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학이 McGill 대학이다.

 

 

학생들이 힘들게 공부하는 목적은취업이다. 기업에든 정부에든 학교에든 취업을 위해서 대부분 학생들이 지식과 기술습득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므로 대학과 전문분야를 선택할 때는취업의 가능성 먼저 생각해야 한다. 졸업 후에 한국으로 돌아가 취업하려는 사람은 영어권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국 기업 대부분은 불어보다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 내에서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의 경우는 다르다. 캐나다 대부분 지역의 공용어는 영어와 불어다. , 토론토나 밴쿠버에 가서 취업한다고 해도 영어와 불어(물론 한국어 포함) 잘하는 사람의 급여는 영어만 하는 사람의 그것과 비교해서 높고 당연히 진급도 빠르다. 하물며 불어만이 공용어인 퀘벡 주내에서 취업하려면 당연히 불어권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퀘벡은 불어권 대학 출신자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취업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음은 물론이고 취업 후에도 영어권 대학 출신자보다 우선해서 진급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인맥’. 인맥이 캐나다 어느 지역보다 취업과 진급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이 이곳 퀘벡이다.

 

한국이나 퀘벡의 한민족 동포사회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Montréal대학의 공과대학(Polytechnique Montréal) 상과대학 (H.E.C Montréal) 세계 불어권에서 인정하는 유명한 대학이다. 한인 1 부모들에게 인지도가 떨어지는 몬트리올 공대나 상대에 진학하려다가 부모의 반대로 포기하는 자녀를 보면 아주 안타깝다. 필자의 지인 어떤 사람도 2 하나뿐인 아들이 몬트리올 공대에 진학하려고 하자 극구반대했었다. 그러나 아들은 끝내 몬트리올 공대에 진학했고 입학하자마자 퀘벡의 어느 기업에 졸업 취업이 보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주는 장학금까지 받으며 다니고 있다. 지금 지인은 옳은 선택을 아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주위 사람들에게 몬트리올 공대진학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이처럼 퀘벡 주에서 취업하려면 불어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자녀들은 안다. 불어대학 진학의 장점으로는 <불어능력제고, 불어문화이해, 인맥구축용이> 등을 꼽을 있다. 장점들이 퀘벡 주내 취업을 용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퀘벡의 4 불어권 대학 중에서 인맥이 가장 두터운 대학은 퀘벡주립대다. 퀘벡주립대학은 퀘벡 주내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개의 분교가 있고 15 명의 재학생이 있는 거대한 대학이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동포학생들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 광역 몬트리올 지역의 전체 한민족 대학생 중에서 불어권 대학에 다니는 학생은 5% 미만이라고 한다. 퀘벡 주에서 가장 대학인 퀘벡주립대 재학생은 거의 없고 몬트리올 대학에 20 정도가 재학 중인데 그나마도 프랑스나 아프리카 불어권 지역에서 유학생이 대부분이고 퀘벡에 거주하는 동포자녀는 공대와 상대를 합치고 학년을 통틀어도 명도 된다고 한다. 물론 졸업 후에 이들 대부분은 퀘벡 내의 좋은 직장에 취업한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