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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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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Joseph Chung - Column
 정희수 칼럼



표10.jpg : 퀘벡 한민족 공동체의 경제 위기 (5) Economic Crisis of Quebec Korean Community

표11.jpg : 퀘벡 한민족 공동체의 경제 위기 (5) Economic Crisis of Quebec Korean Community

표12.jpg : 퀘벡 한민족 공동체의 경제 위기 (5) Economic Crisis of Quebec Korean Community

이민자의 소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직업이다. 이민을 와서 어떤 직종에서 일을 하는가는 개인과 세대의 소득은 물론이고 종종 이민의 성패를 좌우하는 변수가 되기도 한다. 아래 <표10>은 2001~2006년 기간에 일곱 개 가시적 소수민족의 직업분포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표를 분석해 보면, 대부분의 민족이 각 분야에 골고루 직업을 가진 반면에 한민족의 직업은 특정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2006년도 조사에서 퀘벡의 한민족이 선호하는 직종은 유통/서비스(30.9%), 경영(20.5%), 교육/공공행정(13.3%), 금융/행정(11.5%) 순이었다. 그러나 경영직에 종사한다고 답한 사람의 대부분이 자영업주(편의점, 식당, 화원, 세탁소 등)인 것을 참작한다면 퀘벡 한민족 두 명중의 한 명(51.4%)은 소규모 유통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산다고 볼 수 있다. 물론 1995년~2004년 사이에 대거 유입된 이민자의 자녀가 이제 막 학업을 끝내고 사회진출을 시작하는 중이라는 점과 2010년대의 새로운 이민정책에 따라 유입되는 1세가 전문기술직종 종사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한민족의 직업도 다른 민족처럼 다양화될 가능성은 있다.
<표11>은 필자와 퀘벡주립대의 이봉-퍼벨 (Yvon Fauvel) 교수가 공동연구한 논문 ‘계량 경제학적 연구(Econometric Research)’ 중에서 발췌한 자료다. 이 표에 따르면 퀘벡의 이민사회에서 소득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소득 직업은 경영/금융/행정직과 교사/교수/공무원직이다. 반면에 소득증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저소득 업종은 유통/서비스업, 자연과학업 특히 제조/가스/전기업이다. 보건/의료서비스 관련 직업, 특히 의사직 등은 고소득 직업이지만 극 소수이기 때문에 이민 공동체의 소득에 주는 영향은 미약하다.
<표10>과 <표11>, <표12>를 함께 잘 살펴보면, 2001~2006년 사이에 퀘벡 한민족의 소득수준이 하락한 이유와 현 경제구조의 문제점, 그리고 직종을 고민하는 새 이민자에게 유용한 직업선택정보를 발견할 수 있다. 경영/유통/서비스업이 지배적인 퀘벡 한민족 경제에서 소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영직은 하락(28.0%  20.5%)한 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통/서비스직은 증가했다(30.6%  30.9%). 즉, 경영하던 사업장은 팔고 식당 등 서비스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말이 된다. 더군다나 유통/서비스직은 실직이 가장 심한 직업이다. 이것이 동포사회 평균소득의 감소에 기여했다. 이민사회의 직업 중에서 가장 고소득인 직업은 경영직이다. 즉, 경영직 비중의 약화가 한민족의 소득증가 부진의 원인이 되었다.
아래의 <표12>는 취업을 위한 요인변수를 계량 경제학적 방법으로 분석한 것이다.  89개 이민 공동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중언어 구사능력이 긍정적인 취업변수로 작용하는 직종은 경영/금융/교육/공무원/보건직이다. 인구규모가 큰 공동체일수록 교육/공무원/보건직 선택이 유망하고 아프리카민족은 자연과학직, 아랍민족은 경영/금융직에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90년 이전에 이민 온 1세에게 교육/공무원직이 유리하다는 조사결과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