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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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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Joseph Chung - Column
 정희수 칼럼



2.2.4 인맥

 

일반적으로 퀘벡사회에서 인맥(Networking)이라함은 동문인맥과 직장인맥, 종교인맥, 그리고 봉사인맥 등 사회참여활동으로 형성된 인맥을 말한다. 한국처럼 지연에 근거한 인맥은 거의 없지만, 이민사회의 특성상지연 = 혈연임을 인정하고 나눈다면 동족인맥(대내인맥)과 타민족 간의 인맥(대외인맥)으로 양분할 수도 있다.

 

어떤 통계자료에 의하면 퀘벡 주내 취업의 75%가 이런 인맥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자녀들의 사회생활 성공여부가 인맥에 의해서 좌우되는 곳이 퀘벡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퀘벡 주에서 인맥은 취업과 진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구직요건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퀘벡 한민족사회에서 인맥은종교인맥골프인맥외엔 별로 없다. 교회나 성당에 다니지 않으면 아는 사람이 없고 골프를 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이 없다. 1세들의 직업이 대부분 소규모 자영업이니 자녀에게 도움될 만한 직장인맥이 없고 사회참여를 않으니 사회봉사인맥도 형성된 바 없다. 대학 동문회가 없어서 재학생의 진로지도를 조언해 주는 선배도 없다. 그나마 근래 들어서 코윈(KOWIN)이 성공한 1.5세 십여 명을 멘토로 초청하여 선후배의 만남을 주선해 주고 있는 정도다. 대외인맥 역시 전혀 없다. 이제 사회진출을 시작한 일부 1.5세들이 소위맨땅에 헤딩하며 대외인맥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워낙 기반이 없으니 쉽지가 않다. 이민 반세기를 지나도록 우리는 자녀가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려고 할 때를 대비하여 준비해 놓은 것이 부끄럽게도 아무것도 없다.

 

인맥구축은 자녀 개개인이 노력해야 할 몫이 크다. 그러나 동포사회의 책임도 적지 않다. 동포사회에 봉사단체가 있다면 보다 쉬울 것이고, 선배가 동문회를 조직해 놓는다면 동문회에 참여하여 동문인맥의 혜택도 볼 것이며, 동포단체가 대외교류활동을 활발하게 펼친다면 타민족과 넓은 인맥을 형성할 기회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동포단체들이 나서서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오이가 자라서 허공에 덩굴손을 휘적거릴 때 잡고 기어오를 수 있도록 어른들이 나서서 끈과 지지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2.2.5 자기 마케팅

 

취직을 위해서는 자신의 시장가치를 알려야 한다. 전제조건이 있다면 현지사회의 노동시장문화 기업문화를 알아야 한다. 자기를 알리는 방법은 이력서 (Curriculum Vitae-CV), 자기 포트폴리오 (Self Portfolio), 자기소개서 등을  고용주와의 면담 전에 미리 마련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은 이러한 준비작업에 익숙하지 못하다. 부모나 동포단체에서 가르쳐야 하는데 못했다. 이력서의 목적은 자기 자랑이 아니다. 학교에서 수석졸업을 했다고 해서 취업가능성이 제고되는 것이 아니다. 이력서의 목적은 고용주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Self Portfolio 목적은 자기의 장점 특히 봉사 경험, 통솔력 (동네축구단장, 학생회장, 청년조직 리더 ) 경험 작업능력 등을 알리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