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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숙-읽고 싶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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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un Eun Sook - Poem
 변은숙-읽고 싶은 시


La neige 눈

by 한카타임즈 조회 수:15 2018.01.25 16:40



La neige 눈

Rémy de GOURMONT 레미 드 구르몽

Simone, la neige est blanche, comme ton cou,
Simone, la neige est blanche, comme tes genoux.
Simone, ta main est froide comme la neige,
Simone, ton coeur est froid comme la neige.
La neige ne fond qu'à un baiser de feu,
Ton coeur ne fond qu'à un baiser d'adieu.
La neige est triste sur les branches des pins,
Ton front est triste sous tes cheveux châtains.
Simone, ta soeur la neige dort dans la cour,
Simone, tu es ma neige et mon amour.

시몬, 눈은 너의 목처럼 희다
시몬, 눈은 너의 무릎처럼 희다

시몬, 너의 손은 눈처럼 차다
시몬, 너의 심장은 눈처럼 차다

눈은 뜨거운 입맞춤에 녹고
너의 심장은 이별의 입맞춤에 녹는다

눈은 전나무 가지 위에서 서럽고
너의 이마는 밤갈색 머리카락 아래 서럽구나

시몬, 너와 닮은 눈은 정원에서 잠든다
시몬, 너는 나의 눈,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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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에 결핵의 일종인 낭창에 걸려 얼굴이 추해져서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는 레미 드 구르몽( 1858~1915)은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이고 평론가이기도 하다. 금욕적인 생활로 평생을 보낸 시인에게서 시몬이 누군인지 찾아내려는 시도도 많았지만,  우리는 그냥 시몬을 실제하지 않는 만인의 연인으로 남겨둬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외모 때문에 사랑에서 소외된 시인의 슬픔이 눈처럼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