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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숙-읽고 싶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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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un Eun Sook - Poem
 변은숙-읽고 싶은 시


겨울 사랑

by 한카타임즈 조회 수:4 2018.01.25 16:15


       

고정희

 

한번의 따뜻한 감촉

한번의 묵묵한 이별이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 활짝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쪽을 들어올닌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한번의 그윽한 기쁨

한번의 이슥한 진실이

일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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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가고 해가 오는 일이 빗금 긋듯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지만 사람들은 절기를 나누고 시간을 약속해서 가족과 친지와 친구들을 만난다. 만남은 그동안 섭섭했던 일들을 털어내고 서로가 익숙해지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시인의 말처럼 벽을 허물고 마음을 나누고 그래서 따뜻한 겨울의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고정희 시인은 '현대시학'으로 등단했고, 1991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