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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덕 골프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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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ny Yim - Golf
 임승덕-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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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전국민과 전세계에 있는 교민 모두가 밤잠을 설치면서 시시각각 들려오는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한 명이라도 구조되기를 희망하는 애타는 마음들이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가슴 미어지도록 아픔으로 되새겨 오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고국을 떠나 이렇게 멀리와 있지마는 세월호의 침몰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께 머리를 숙입니다. “명복을 비오며 하늘나라에서 영면하시옵소서라고 ….수없이 많은 말로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들을 위로한들 살아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신 영령들을 가슴에 묻으며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그 가족들을 어떻게 위로할 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꿈 많은 나이의 그들, 못다 핀 꽃봉오리의 십대나이의 학생들, 한껏 부풀은 고2 수학여행이 가족과 친구 그리고 그를 아는 모든 이들과 마지막이 될 줄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오호 통제라!!! 라는 단어는 양에 차지 못할 수식어에 불과하군요.


우리들의 아들, , 손주, 손녀들과 동선했던 많은 이들이 빠르게 차오르는 차가운 바닷물에서 생과 사에 몸부림 치다가 우리들의 곁에서 아주 먼 곳으로 그리고 다시는 영원히 못 올 곳으로 떠나갔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범한 바보 같은 어른들 때문에 젊은 우리의 자녀들이 그리고 동행했던 선생님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생을 달리했습니다. 전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것은 꽝 하면서 침몰하기까지 구조를 할 수 있는 중요한 1시간을 허망하게 보낸 것 입니다. “움직이지 마십시오선장과 승무원들의 잘못된 상황판단과 그들의 행동이 이렇게 처절한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생각하니 울분에 피가 거꾸로 올라옴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초기 사고 이후부터 선장과 승무원 그리고 정부가 보여준 사고수습 과정은 아마추어 수준보다도 못했습니다. 시커먼 바다 속에서 죽어가는 나의 피붙이를 생각하니 애간장이 타 들어가는데 지휘체제도 없이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며 그 가족들은 분노 했습니다. 가족들의 배려는커녕 뭔가 하는 척하는 국회의원, 장관 그 밖의 사회지도층이 우리를 더 화나게 했으며 신문, 방송사들의 클릭을 위한 취재는 가족들의 마음을 더욱더 아프게 했습니다. OECD국가중 상위국가라고 자처하는 대한민국이 전세계인이 납득할 수 없는 위기상황대처는 빈곤국과 개발도상국 수준 이하였습니다.


실종자가족들의 실낱 같은 기대와 희망도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이렇게 45백만 국민과 8백만 해외동포는 물론 전세계인의 기도가 이제는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으로만 남았습니다. 그 당시갑판으로 나가십시오만 했더라도, 선장과 승무원이 상황판단을 조금만 잘했더라도,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후회스럽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금쪽같은 사고초기에 대한 정부의 늑장 대처상황 또한 시간이지난 지금 아직도 우리를 분노케합니다. 누군가 말하던 안전 불감증의 나라라는 말속에서 세월호 침몰사고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후회와 상처만 남기고 역사 속으로만 기억되겠지만 남아있는 가족들이 평생동안 안고 갈 쓰라린 한을 어루만져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임을 알아야 합니다. 구구절절이 눈물 없이는 읽지도 보지도 못할 그 많은 사연들이 가슴 가슴에 사무치며 어떻게 위로를 할지 안타깝다 못해 답답하기만 합니다. “ 하늘나라에 가셔서 부디 영면하시옵소서라고 기도 드리는 이순간에도 그 가족들에게는살아있다라는 말만이 듣고 싶었던 말이었을텐데 ….


금방이라도엄마, 아빠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은 내 아들, 내 딸이 눈에 선하건만 오늘도 하늘만 쳐다보며 마음속으로만 그리워 하는 단원고학생들의 부모들과 그 외의 가족들 그리고 여기에 다 옮기지 못할 수많은 사람들의 슬프고 안타까운 기막힌 사연들에 우리모두는 아픔을 같이합니다. “기다림과 그리움이라는 꽃말의 해바라기조차 내동댕이쳤을 새까맣게 타버린 마음들, 오늘도 한숨과 함께 가슴을 쓸어 내리는 남아있는 가족들과 돌아가신 영령들을 생각하면서 나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적어 봅니다. “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 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