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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덕 골프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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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by 한카타임즈 조회 수:507 2014.04.16 11:10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약 2000명정도의 사람들과 만난다고 하는데 그 중에는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허다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그 수도 점점 줄어든다고 한다. 어느 사람이 묻기를 “나는 모든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 중에는 싫은 사람도 좀 있습니다” 하니 “하나님은 서로 사랑하라고 했지 모두 사랑하라고는 안 했으니 너무 애쓰지 마세요”하드란다. 인간관계 중에서 서로 사랑할 수 없는 요소에는 종교관, 교육정도, 생활태도, 인격, 생각의 차이, 행동 등등이 서로 다를 경우 점점 복잡해지는 생활에서 간편하게 정리하며 짤라 버리고 무시할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하다는 것이리라.
인간사회란 이렇게 상대방에 따라 인간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리들 곁에 있는 모든 자연은 아름답게 변화하고 이세상을 품고 보듬으며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기에 “자연은 모든 사람이 사랑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헌데 이러한 자연을 즐기고 이용하며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 인줄 알면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자연을 즐기기보다는 자신도 모르게 t v나 컴퓨터 같은 문명의 이기들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착한 심성을 가졌다고 한다. 예를 들어 흉악범의 정신치료에 의사, 변호사 등 갖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성과가 없었는데 한 요리사가 자연에서 채취한 채소, 과일같은 음식으로 6개월후에 그를 온순하고 착한 성품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다 착한 사람은 아닐지라도 대개는 그렇다는 뜻일 것이다. 골프는 대자연과 같이하는 좋은 운동이다. 삼단논법으로 “그러므로 골퍼들은 다 착하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가 답이다. 비록 답은 아니라 할지라도 골프는 자연 속에서 자연과 순응하며 때로는 도전하는 운동이다.
지난주에 끝난 마스터스 대회 어거스타 골프장, 자연의 소나무 속 좁은 페어웨이와 살얼음 같고 굴곡 많은 그린을 공략하고 정복하는 것도 자연과 골퍼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세상에 있는 수 없이 많은 운동들 중에는 순간적인 반사운동이 필요한 소위 순발력이 요구되는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같은 스포츠가 있는 반면 겉으로 보면 조용한듯한 운동인 골프는 4-5시간의 지구력과 함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욕심, 경쟁, 긴장감, 불안, 초조 등 온갖 감정이 대자연에 흡수되어 마음을 순화시키는 게임이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특히 자연 속에서 하는 골프는 타 스포츠보다 기구(도구)가 많으므로 그만큼 선택과 판단을 잘해야 하며 홀의 공략과 전술은 물론 상황에 따른 골프 샷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골프는 때에 따라서는 순종적이어야 하며 도전적일 수도 있고 정복도 해야 하지만 꼭 동반해야 할 골퍼의 맨탈이 있는데 바로 “자연을 사랑”하는 순수함이 함께 있어야 한다. 생동감과 포용의 4월도 어느덧 저만치 가고 있다. 부활의 생명력을 보여준 사월은 또한 고귀한 젊음이 승화 계승하는 4.19 혁명의 뜨거운 숨결과 함성이 아직도 우리들 마음속에 기억되는 달이기도 하다. 예년에 비해 지루하고 늦게 오는 봄이지만 지난주에는 남쪽 국경과 가까운 곳에 있는 골프장 international 2000 gc 가 드디어 오픈 하면서 점차적으로 타 골프장들도 오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골퍼들의 봄은 골프장개장소식으로부터 봄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한편으로 필자가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봄은 집 건너편 핑크 빛 벽돌집 앞에 있는 벌거벗은 목련이 흐트러지게 꽃망울을 터뜨릴 때이다. 나무에 피는 연꽃 같다는 목련은 마치 붓모양을 닮아서 목필이라고도 하고 또는 꽃눈이 북쪽을 향해 있기에 북향화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그 목련꽃도 금년에는 한 달 정도 늦게 필 것 같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렇게 봄봄 올 때쯤 그 목련나무를 볼 때마다 기억나는 시 한편 “ ~ 목련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 피리를 부노라.~아 아 멀리 떠나와 ….로 시작하는 “4월의 노래”가 낭만과 추억이 있던 그때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나이가 들면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고 지나간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맞는 것 같이 오늘처럼 창 밖으로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은 더욱더 옛날이 회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