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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한방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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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 kwang Oh - Health
 김광오 한방의학


651 – 수족번열증(手足煩熱症)

by 한카타임즈 조회 수:7 2017.01.25 10:28



날씨가 추운데도 손발에서 열이 화끈 달아 오른다는 사람들이 있다. 손바닥, 발바닥이 더워지면서 달아 오르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수족번열(手足煩熱), 또는 오심번열(五心煩熱)이라고 한다. 오심(五心)이란 손바닥 양쪽, 발바닥 양쪽과 심장이 있는 가슴부위를 합쳐서 다섯 군데를 말한다.

손발이 화끈거리고 답답하고 무언가 닿은 것도 불쾌하게 느껴질 정도와 양말을 신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겨울철에도 손발을 이불 밖으로 내놓고 자거나 손바닥 발바닥이 뜨거워서 찬물에 손발을 담그거나 어름 찜질을 하기도 한다. 실열(實熱) 즉 진짜 열의 경우에는 체온이 오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수족 번열증은 차가운 음기(陰氣)부족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열이 많아진다. 체온은 올라가지 않으면서 가슴이나 손발이 뜨겁게 느껴지는 것이다. 실제로 본인만이 느끼는 자가증상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는 허열(虛熱) 즉 가짜 열이라고 한다. 갑상선기능항진 증도 몸과 손발이 더워질 수 있다. 몸에 열이 나면서 심장이 1분에 100번이상 뛰고 살이 빠지고 심하면 눈이 돌출되고 목 부위가 커진다. 이때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수족 번열증이 나타날 때 한방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자. 손바닥에 열이 날 때는 노궁(勞宮), 발바닥에 열이 날 때는 용천(湧泉)이라는 침 자리에 침을 놓거나 마사지를 해준다. 노궁은 손가락을 가볍게 쥐었을 때 셋째 손가락이 손바닥에 닿는 점이다. 피로가 모여 있는 궁궐이라는 뜻으로 과로와 스트레스로 몸이 쇠약해져서 손바닥에 땀이 나면서 화끈거리는 경우, 피로를 풀어주고 뭉친 열기도 제거해주는 경혈이다. 스트레스나 화병으로 가슴과 손발바닥이 뜨거운 경우에 효과가 좋다. 발바닥중앙에서 발가락 쪽으로 3cm에 있는 용천은 물이 샘솟는 근원이라는 뜻으로 열기를 꺼줄 만큼의 차가운 음기를 보충해주는 경혈이기 때문에 수족 번열증에 효과가 있다.

수족 번열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연근이 좋다. 열을 내려주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진정작용이 뛰어나다. 또한 배는 성질이 서늘하면서 수분을 보충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족 번열증의 열을 꺼주고 말라버린 몸의 수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수족 번열은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인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고 부조화된 상태를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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