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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의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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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story by Ko, youngjun
  고영준의 음악 이야기



고영준의 음악칼럼 13

by 한카타임즈 조회 수:1357 2013.12.27 11:34



음악과 건강 2

전 주에는 좋은소리의 정의와 일상생활에서 쉽게 좋은소리를 찾는 방법을 설명하였다. 이번 회에는 인간의 기본정서인 희노애락의 감정을  순화할 수 있는 몇가지 음악들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도록 한다.

1. 슬픈음악,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1악장

가곡의 왕 슈베르트는 « 슬픔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만이 사람들을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다. 슬픔은 정신을 건강하게 한다 »라고 이야기 했다. 역설적으로 들리는 이 말을 잘 생각해 보면 슬픈 음악이 우리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슬픔을 정화시킨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이 된다. 슬픔을 느낄때 친구들의 위로나 재미있는 농담보다는 홀로 가만히 마음놓아 눈물을 흘리고나서 후련함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1악장은 이러한 슬픔의 정화를 돕는 대표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는 기타와 같이 미----- 6현으로 조율된, 활로 연주하는 첼로와 기타의 혼합형 악기이다. 기타첼로또는 사랑의 기타(Guitare d’amour)라고 현대에는 주로 첼로와 피아노로 대신해서 연주하는데 아르페지오네와 포르테피아노(1800년대 연주되던 현대 피아노의 전신)의 연주를 아래 링크로 소개한다.(아르페지오네는 기타처럼 프렛이 있어서 소리가 은은하고 투명하다.)

http://youtu.be/do9UgdfwM5Q

 

 arpeggione.jpg

 

 

 

 

 

그림1) 아르페지오네

2. 아침에 듣기 좋은 상쾌한 음악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 1악장

출근이나 등교준비에 바쁜데 듣는 음악은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유있는 휴일의 아침을 상쾌한 클래식음악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J. S Bach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 1악장은 신선한 아침의 느낌을 배로 증폭시켜주는 활기찬 음악이다. 바흐는 총 여섯개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중 3 1악장은 여섯개의 조곡 악장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Freiburg Baroque Orchestra의 원전악기 연주를 독자 여러분께 추천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hZ9qWpa2rIg

3. 명상할때나 차분한 마음을 가지는데 도움을 주는 음악.

‘G선상의 아리아’(Suite No. 3, BWV 1068 2악장 Aria)

G선상의 아리아로 유명한 이곡의 원제는 바흐 관현악 조곡 3 2악장 Air이다. 19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 빌 헬미가 편곡하여 바이올린 줄가운데 가장 저음선인 G선만으로 이 곡을 연주한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아리아란 이탈리아어로 선율을 뜻하고 기악적인 화려한 기법보다는 성악의 부드러운 멜로디 진행을 중요시한다. 베이스의 피치카토(활이 아닌 손가락으로 현을 기타처럼 튕겨서 소리를 내는 주법)가 차분한 심장박동소리를 연상하듯이 부드럽게 연주되고 그 위를 바이올린이 기품있는 선율을 노래부른다. 바로크음악의 기본 속도는 사람의 심장박동와 비슷하기때문에 듣는 듣는이의 신체의 진동을 자연스럽게 활성화시킨다. the Early Music ensemble Voices of Music의 연주로 감상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pzlw6fUux4o

 

4. 밝고 활기찬 음악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내림마장조 3악장

악기의 음색또한 음악의 성격을 좌우한다. 밝은 트럼펫은 음색은 듣는 사람들또한 활기차게 만드는데 이번에는 하이든의 작품을 한곡 소개한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은 협주곡작곡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는데 그중에 특히 40~50대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곡이 트럼펫 협주곡 3악장 론도이다. 차인태씨가 진행하던 장학퀴즈라는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더 유명한 이곡은 현재까지도 EBS의 장학퀴즈프로그램 시작배경음악으로 쓰이고있다고 한다.(필자도 자료검색하다가 발견한 사실이다.) 흔히 트럼펫하면 남성들에게 잘 어울리는악기라고 생각할수도있지만 입술이 섬세하고 부드러운 여성들이 오히려 금관악기의 미묘한 뉘앙스를 잘 살릴 수 있는 장점이있기도하다. 마치 중장비를 섬세한 여성이 잘 다룰수도 있듯이. 이번 연주동영상은 뛰어난 연주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클래식음악팬들에게 많은사랑을 받고있는Tine Thing Helseth라는 노르웨이출신의 여성 트럼페티스트의 연주로 소개한다.

http://youtu.be/ASB6hFUat4g

 

5. 연말 분위기를 돋우는 음악 파헬벨 캐논

연말이 되면 몬트리올 클래식라디오방송에서는 캐롤송이 끊이지않는다. 종교적인 색채가 없으면서 모두가 즐길수 있는 연말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요한 파헬벨의 캐논을 추천한다. 조지 윈스턴이라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유명해진 이곡의 원제는 세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캐논과 지그(Canon and Gigue for 3 violins and basso continuo)이다. 파헬벨 (Johann Pachelbel) 은 독일의 바로크시대 작곡가로서 많은 실내악곡을 작곡하였으나 불행히도 대부분의 곡들이 오늘날까지 전해지지않는다. 다행히 캐논은 1970년대 들어서 많은 작곡가들과 연주가들에게 편곡되어 지금까지 연주되고있다. 그 중에서 몇가지 흥미로운 연주를 소개한다.

1) 오리지날 버젼

바로크 시대의 악기들로 연주되는 동영상이다. . the Early Music ensemble Voices of Music의 연주로 감상한다. 전 칼럼에 소개했던 떼오르보(저음류트)와 오르간의 반주와 세 대의 바이올린이 내는 화음이 무척 정갈하다.

http://youtu.be/soIQ52hkMXw

2)아프로디테의 아이(Aphrodite's child) ‘Rain and Tears’

Aphrodites Child.jpg

그림2) Aphrodite's child

반젤리스 (본명: Evanghelos Odyssey Papathanassiou)'와 데미스 루소스(본명: Artemios Ventouris Roussos)', '루카스 시데라스(Loukas Sideras)로 구성된 그리스의 3인조 그룹 아프로디테의 아들은 1968년에 유럽에서 이 음반을 발매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된다. 반젤리스는 후에 독립하여 지금까지 솔로로 많은 활동을 하고있다.

http://youtu.be/nnf7ISLpQdw

3) 서울 새울 가야금 삼중주단 캐논 가야금 3중주

국악기로 연주되는 서양음악은 약간 생소하면서도 음과 음사이의 여백이나 정교한 농현등이 새로운 느낌을 준다. 화음이 존재하지 않는 국악에 화성과 선율이 어우러지니 이 또한 독특하다. 서울 새울 가야금 삼중주단의 연주로 소개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pIV8ZaNz_J8

4) 조지 윈스턴 캐논

G. Winsten.jpg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 열풍이 불었던 조지 윈스턴의 앨범 디쎔버(December) 대표 수록곡, 캐논으로 이번회를 마무리한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독자여러분들이 즐거운 연말과 새로운 한해 맞이하시기를 기원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kllZlF6mB2s

필자 고영준(François Koh) : 경원대 음대학사(클래식 기타), 프랑스 디종 국립음악원 지휘과(DEM), McGill 음대 지휘과 석사과정 졸업. Ensemble Orchestral de Dijon ,Vancouver Camerata, Suncoast Concert Band에서 뮤직 디렉터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지휘자와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임.

http://montrealguitar.wix.com/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