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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의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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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story by Ko, youngjun
  고영준의 음악 이야기



클래식 기타 이야기 2 - 황금 시대

by 한카타임즈 조회 수:3921 2013.10.02 12:22


고영준의 음악 이야기

클래식 기타 이야기 2 - 황금 시대

기타가 클래식 독주 악기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드물지만 오케스트라에 소속된 악기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더욱 드물다. 그렇다면 기타는 현대 오케스트라에서 없는가 하고 의문을 가지게 것이다.(고전시대 이후 오케스트라에 기타가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스트리아 후기낭만파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7-일명 천인 (千人) 교향곡-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기타가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가장 큰 이유는 음량이 작기 때문에 기타에 비해 음량이 큰 하프가 그 역할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르네상스[1] 시대(1400-1600중반)를 지나 바로크[2] 시대(1685-1750[3])에는 기타-정확히 말하면 류트(Lute : 기타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면 된다.)-가 오케스트라의 한 부분을 차지 하고 화음을 연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합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편 독주 악기로서의 위치도 확고하게 잡고 있었으니 그야말로 기타의 황금시대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크 시대 기타의 특징은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의 악기들이 고안 되었다는 것이다.

1.     합주악기로서의 기타

떼오르보(Theorbo)라고 불리우는 악기는 일반 류트보다 큰 발현악기로 주로 오페라나 노래 반주를 할 때 저음의 화성을 깔아 주는 역할을 하였다. 악기의 특성상 독주 보다는 주로 반주나 합주에 쓰였다.        

 기타1.jpg

그림1) 바로크 오케스트라(St. Martin in the Fields)

그림1에서 오케스트라 반주를 하는 떼오르보를 찾아볼 있다. 떼오르보 뿐만 아니라 리코더(사진 오른쪽 ) 쳄발로(가운데) 그리고 내츄럴 호른(현대 호른과는  달리 밸브가 없다.) 앙상블에 속해 있다. 바로크 시대에는 기타이외에도 비올,(첼로의 전신), 쳄발로(피아노의 전신), 리코더등도 합주나 독주악기로써 전성기를 가졌다.

2.       독주악기로서의 기타

설명: C:\Users\Owner\Documents\음악칼럼\Jan_Vermeer_van_Delft_013.jpg한편, 귀족이나 왕족들에게 있어 기타를 배우고 연주하는 것은 고급스러운 취미생활로 여겨졌다. 루이 14세의 경우에는 개인 류트 선생을 두고 레슨을 받아서 연주 실력이 프로에 가까왔다고 전해진다.그림2)소녀의 복장을 보아도 귀족집의 자제인 것을 추측 있다.  자세히 보면 악기 모양이 현대의 악기 보다 날씬하고 길이가 짧다는 것을 수있다. 기타의 공명 구멍 또한 섬세하게  조각 되어 있고 테두리도 아름다운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그림 안의 악기는 비후엘라(vihuela)  라는 르네상스 기타의 일종이다.

바로크 시대(1685-1750)들어와서는 류트의 테크닉과 음악적인 표현력이 더욱 향상 되어 많은 작곡가들이 류트를 위한 곡을 창작 하였다. 독일에서는 바이스,(Silvius Leopold Weiss,1687-1750), 프랑스의 비제[4], (Robert de Visée,1650 - 1725 루이 14세의 류트교사이자 궁중악사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비발디(Anton Vivaldi, 1678–1741)등이 바로크 시대의 류트 작곡가로 활동했다.

기타2.jpg

그림2) 기타를 연주하는 소녀Johannes Vermeer (16321675)

3.       바로크 시대의 전체적인 음악 흐름

 발현악기 역사를 좀더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해 전체적인 음악사를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한다.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명의 작곡가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독일의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바로크 최고의 작곡가로 클래식음악의 성서라고 있는 평균율 클라비어 작품집비롯해 주옥같은 종교음악을 작곡하였다. 독일에서 영국으로 귀화한 핸델은(George Frideric Handel1685-1759)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작곡에 많은 업적을 세웠다. 프랑스 부르고뉴의 수도 디종에서 태어난 작곡가 라모(Jean-Philippe Rameau1683-1764)근대 음악이론의 시초가 되는 화성법을 확립하였고 건반악기를 위한 곡들을 작곡하였다.(필자가 졸업한 디종 음악원 이름이 Jean-Philippe Rameau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비발디(Anton Vivaldi 1678 -1741) 400곡이 넘는 협주곡을 작곡하여 후대의 협주곡 형식 확립에 공헌을 하였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는 자신의 바이올린 독주 파르티타 BWV  1006번을 류트를 위해 편곡 하기도 했고. « 빨강머리 신부님 »비발디(비발디는 가톨릭 사제이면서 작곡가,그리고  바이올린의 대가이기도 했다.)류트 뿐만아니라 만돌린이라는 발현 악기를 위한 협주곡도 많이 작곡했는데 특히 비발디의 대의 류트를 위한 협주곡은 현대에도 자주 연주 되고 있다.  (바로크 시대에는 복수(複數)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작곡 하는 것이 유행이어서 , 심지어는 대의 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기타는 약방의 감초처럼 바로크 시대 음악연주회  곳곳에 쓰이게 되었다.

 

 

 

음악회 소식

McGill Baroque Chamber OrchestraCappella Antica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 프로그램은 필자가 이번 칼럼에서 설명한 바로크 음악이다. 트럼펫의 힘찬 팡파레가 인상적인 비발디의 글로리아의 합창 파트를 카펠라 안티카가 맡고 McGill 음대 바이올린 교수 Mark Fewer지휘를 맡는다. Mark Fewer 2008년까지 밴쿠버 심포니 악장이었고 2년전 부터 McGill 음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휘자로서 바로크음악 해석이 기대되는 연주회이다.

비발디의 글로리아는 종교음악에 속하는 기악반주가 있는 합창곡으로서 영광송의 구절마다 하나씩 곡을 붙여 만든 작품이며 바로크 합창의 아름다운 묘미를 느낄 있는 대작이다.

또한 이번 연주에서는 필자가 이번칼럼에서 언급한 바로크 시대에 유행했던 2, 4협주곡을 감상할 있다. 특히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2악장은 가을의 애수를 느낄 있는 서정적인 바이올린의 솔로 바이올린의 독주가 일품이다. 이번 연주회가 열리는 McGill Redpath hall설치되어있는 아름다운 French Style 파이프오르간 또한 좋은 볼거리이다.(참고로 오르간은 북미 최초의 정통 프랑스 로맨틱 스타일 파이프 오르간이다.)

 

일시 : 2013 10 18730

장소: Redpath Hall :  3461 rue McTavish Montreal Quebec Canada  , H3A 2K6

티켓:  $15 ($10 students/seniors)

Lena Weman, coordinator

Mark Fewer, conductor

 

프로그램Antonio Vivaldi: Gloria

                  Antonio Vivaldi: Concerto for four violins and two violins

http://www.mcgill.ca/music/channels/event/mcgill-baroque-orchestra-and-cappella-antica-mark-fewer-conductor-229793


=지휘자, 기타리스트 고영준

필자 고영준(François Koh) : 경원대 음대학사(클래식 기타), 프랑스 디종 국립음악원 지휘과(DEM), McGill 음대 지휘과 석사과정 졸업. Ensemble Orchestral de Dijon ,Vancouver Camerata, Suncoast Concert Band에서 뮤직 디렉터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지휘자와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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